인지문화철학으로 되짚어 본 말투를 통한 사회변혁 : 문성훈 교수의 ‘반말공용화 비판’에 대한 해명
Social Reform by the Speech form in the Cognitive-Cultural-Philosophy : Against Moon’s Critic on My Thesis of the Low form Speech 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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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문성훈 교수의 ‘반말공용화 비판’ 문성훈, 「강한 선언, 혼란스런 근거: 김광식의 ‘반말공용화’에 대한 반론」, 『사회와 철학』 29집, 2015. 나의 논문은 되도록 문성훈 교수의 이 논문의 틀을 따르고자 했다. 비판의 흐름을 거스르거나 비판을 마음대로 재구성하기보다 문성훈 교수로 하여금 말하게 하고 그 비판의 흐름을 따라가며 문성훈 교수와 대화하듯이 필요할 때마다 나의 생각을 밝히는 것이 문성훈 교수나 읽는 이가 나의 생각을 보다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에 대한 해명이다. 이 글은 적극적인 반론이 아니라 소극적인 해명이다. 문성훈 교수가 주장에 대한 나의 근거가 혼란스럽다고 비판하였기 때문에 그것을 해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혼란스럽게 느낀 것은 ‘선언’이라는 형식의 탓도 있겠지만 내 책임이 크다. 늦게나마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 해명을 썼다. 나는 내가 옳다는 주장을 펼치기보다 무엇보다 불가능하다거나 모순된다는 비판에 대해 이러저러한 점에서 가능할 수 있으며 모순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해명하고자 노력했다. 나는 인지문화철학 인지문화철학이란 인지과학의 성과를 토대로 하는 인지철학을 바탕으로 문화현상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실천적 대안을 찾아보는 철학이다. 나의 논문 「한국사회에 반말공용화를 묻는다」는 자기생산체계이론이라는 인지생물학을 토대로 하는 마뚜라나의 구성주의 인지철학을 바탕으로 높임말과 반말이라는 문화현상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세월호 사건이라는 맥락 속에서 그 실천적 대안으로 반말공용화를 제안하였다. 을 바탕으로 반말공용화가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말공용화는 몸에 밴 저항적 태도를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저항적 태도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문 교수는 비판적 태도가 아니라 비판적 의식이 사회적 저항을 낳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반말사용이 저항적 태도를 낳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사회적 불평등이 말의 불평등을 낳고 있지만, 말의 불평등을 해결한다고 해서 사회적 불평등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비판했다. 저항적 태도가 먼저인지, 저항적 의식이 먼저인지는 쉽지 않은 문제다. 다만 나는 저항적 태도가 먼저라는 입장에서 모순 없이 반말공용화가 저항적 태도를 낳을 수 있으며, 반말공용화가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이려 했다. 먼저 인지문화철학을 바탕으로 태도가 의식과 행동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보이고, ‘저항적 태도가 몸에 밴 아랫사람들’의 저항적 태도가 저항적 의식과 행동을 불러일으켜 말의 형식적 평등으로나마 반말공용화 제도를 관철하면, ‘순종의 태도가 몸에 밴 아랫사람들’도 반말공용화라는 제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윗사람에게 반말행위를 하게 되고 그 반말행위에 붙어있는 몸에 밴 저항의 태도 때문에 처음에는 불편하지만 거듭되면 저항의 태도가 몸에 배게 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것을 바탕으로 이 저항적 태도가 저항적 의식과 행동을 불러일으켜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부디 불가능하다거나 모순된다거나 혼란스럽다는 비판에 대한 해명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dispute Moon’s critic on my thesis of the low form speech sharing. I argued the low form speech sharing is useful to solve the inequality structure in our society. Because the resistance attitude is necessary for the social resistance and it can be formed by the low form speech sharing. Moon argued it is not the critical attitude, but the critical consciousness that bears the social resistance, and the low form speech sharing would not bear any of the critical attitude. Through all this argument he would show that the equality in the speech form would not solve the social inequalities, although the inequality in the speech form is a result of the social inequalities. All argument for the social action is in a social, historical context. I argue the resistant attitude is more important than the critical consciousness for the social resistance in our society of our times, and the low form speech sharing would bear any of the resistant attitude in our society of our times. Through all this argument I will show that to solve the inequality in the speech form by the low form speech sharing would be useful to solve the social inequalities, because the inequality in der speech form deepens the social inequality, although the inequality in the speech form is a result of the social inequa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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