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휴먼의 정신업로딩에 대한 비판적 고찰 - 메를로-퐁티 이론을 중심으로
A Critical Reflection on Transhuman Mind-Uploading - with a Focus on the Theories of Merleau-Pon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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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데아론을 펼치며 이성적 사고를 중시했던 플라톤을 위시해 이성 중심의 서구 철학의 전통은 데카르트를 비롯한 계몽주의 철학자들에 와서는 이성과 신체를 분리하여 별개로 인식하게 되었고 근대 과학기술 발달과 함께 이성 중심 사고 전통은 더욱 공고해지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대 과학기술에서도 우리의 자아를 규정하는 본질은 두뇌(정신, 이성)에 있다는 두뇌중심주의적 사고가 강하며 신체를 정신의 운용을 수행하는 도구적 개념으로 이해하여 얼마든지 교체가능한 것으로 상정하게 되었다. 급속하게 발전한 현대 과학기술을 배경으로 이러한 두뇌중심주의 사고는 정신업로딩 기술을 꿈꾸게 되었고 이러한 소망은 곧 실현가능한 기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과연 우리의 몸이 도구로 기능하는가? 메를로-퐁티는 우리 신체를 도구적 관점으로 보는 전통 서구 철학을 비판하며 우리 몸의 주체적 위상을 정립한다. 본 논문에서는 정신업로딩에 관한 두 편의 영화를 메를로-퐁티의 몸 철학으로 고찰하면서 몸이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실존을 가능하게 하는 장소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Abstract
The tradition of reason-centered Western philosophy, beginning with Plato, who emphasized rational thinking in his Idea, was followed by Enlightenment philosophers, including Descartes, who began to consider the mind and the body as separate. With the development of modern science and technology, the tradition of reason-centered thinking has grown stronger and continues to this day. Even in modern science and technology, there is a strong cerebral centered thinking that situates the essence of our self in the brain (mind, reason), with the body understood as an instrument that performs the functions of the mind and thought to be replaceable. Against the backdrop of rapidly developing modern science and technology, this kind of brain-centered thinking has led to dreams of mind-uploading, and it is believed that technology will soon make it possible to turn this wish into a reality. But does our body truly function as an instrument? This instrumental view of the body in Western philosophy is criticized by Merleau-Ponty, who emphasizes subjective status of the body. This paper examines two films about mind-uploading technology through the lens of Merleau-Ponty’s body philosophy and argues that the body is not a tool, but a place that makes human existence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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