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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동아시아ㆍ세계문학사의 중세

The Medieval Age in Korean, East Asian, and World Literary Hi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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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한국문학통사≫를 쓸 때 시대구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 언어 사용을 일차적인 근거로 삼고 다른 현상을 이와 관련시켜 정리했다. 한문을 받아들이기 전의 시대가 고대, 한문을 공동문어로 사용하면서 민족어문학도 아울러 육성한 시대가 중세, 공동문어를 버리고 민족어를 공용어로 삼은 시대가 근대라고 했다. 이러한 시대구분은 동아시아 다른 나라의 문학사에도 그대로 적용되면서, 문명권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따라 편차가 있다. 중심부인 중국에서는 공동문어문학이 줄곧 우세하고 민족어문학의 발전이 늦었다. 주변부인 일본에서는 공동문어문학에 힘쓰지 않고 민족어문학을 일찍 이룩했다. 중간부인 한국과 월남은 공동문어문학과 민족어문학을 함께 소중하게 여기고 그 둘을 근접시킨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견해는 산스크리트문명권, 아랍어문명권, 라틴어문명권에도 적용된다. 여러 문명권의 중심부ㆍ중간부ㆍ주변부가 공통점을 지녔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래서 세계문학사의 시대구분을 새롭게 하는 길이 열었다. ≪공동문어문학과 민족어문학≫, ≪세계문학사의 전개≫ 등의 책을 10권이나 써서 구체화한 작업의 일부를 이 논문에서 제시한다. 한문문명권과 라틴어문명권 비교론을 일부 들어 예증으로 삼고자 한다. 한문학권의 일본과 라틴어문명권의 스칸디나비아는 주변부의 항거를 倭寇와 바이킹으로 나타내면서, 민족어 역사문학을 일으켰다. 일본의 ≪軍記物語≫와 아이슬랜드의 사가(saga)가 흥미로운 비교 대상이다. 덴마크는 스칸디나비아 나라들 가운데 중간부에 가까워 기독교 사제자 삭소 그라마티쿠스(Saxo Grammticus)가 라틴어로 쓴 역사서 ≪덴마크의 위업≫(Gesta Danorum)이 있다. 한국에서 불교승려 一然이 ≪三國遺事≫를 한문으로 쓴 것과 유사해 여러 모로 상통한다. 기독교와 불교의 보편주의 역사관과 민족사의 독자성을 함께 나타내려고 하는 중간부의 선택을 함께 보여주어 구체적인 비교연구를 할 만하다.

참고문헌 (8)

  1. "gis, Histoire des litt" (1996), ratures scandinaves
  2. "a Study of Theory with Application to Tamil" (1968), Georgetown University Press
  3. "A Comparative Study of East Asian Literary Histories" (1993)
  4. "Korean Literature in Cultural Context and Comparative Perspective" (1997), Seoul: Jipmundang
  5. "Hanaimyeonseoyeoreosin Dongasiamunhag" (1999), Seoul: Jisigsaneopsa
  6. "Gongdongmuneomunhaggwa Minjokeomunhag" (1999), Seoul: Jisigsaneopsa
  7. "Segyemunhaksaeu Jeongae" (2002), Seoul: Jisigsaneopsa
  8. "The Birth of Identities, Denmark and Europe in the Middle Age" (1996), Copenhagen: C. A. Reitz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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