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한일 설화 채집 ․ 분류 ․ 연구사로 본 손진태 『조선민담집』의 의의

Assessment of Sohn Jin-Tae's Chosun folk tale collection as a collection of folktales, and its classification and study in Korea and Japan

0

조회

0

다운로드

8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근대 설화학의 성립과 발전이 설화의 본격적 채집과 분류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한일 설화의 채집․분류․연구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고에서는 먼저 근대 한일에서 전개된 다양한 주체에 의한 설화 채집 상황을 비교 검토하였다. 일본문부성과 조선총독부가 1910년 전후에 실시한 구비문학 조사는 프랑스․독일의 움직임에 반응한 것으로, 직접 채집 방식이 아닌 교육기관에 시달해서 교원과 학생을 동원해 자료를 보고토록 하는 간접 수집 방식의 전형이었다. 남창 손진태(1900~?)는 이러한 방식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1920년대 필드워크를 통해 민간 설화를 다수 채집해 1920년대에 그 작업을 집대성했음을 명확히 했다. 본고에서는 조선총독부 및 일본인 연구자가 시도한 선행연구의 한계를 뛰어넘은 손진태의 업적과 그 시대적 한계를 검토하였다. 선행연구에서는 손진태 자료집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일본어로 작성된 사실, 지식인을 포함한 제한된 제보자와 지역 편중의 문제, 설화 분류방식의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본고에서는 선행연구에서 지적된 문제를 재검토하였고, 선행연구에서 다뤄지지 않은 채록 시기의 문제와 권말에 수록된 부록의 내용을 살펴보고 그 성격을 명확히 하였다. 「조선 민간설화의 연구」 집필 시에 제시된 문헌 인용 자료와 『조선민담집』 부록에 추가된 문헌을 비교 검토하여, 설화 연구의 발전 양상을 분석하였고, 1920년대 수차례에 걸쳐 추가된 내용이 해방 후에 출간된 『조선 민족설화의 연구』에는 일체 반영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다. 손진태는 1929년 4월, 「조선 민간설화의 연구」 15회 연재를 마친 직후에 조선 고가요를 일본어로 번역한 『조선고가요집(朝鮮古歌謡集)』(1929)을 발간하고, 잡지 『신생』, 『신민』, 『민속학(民俗學)』 등에 자주 투고하며 이듬해 1930년 향토연구사에서 『조선신가유편(朝鮮神歌遺篇)』과 『조선민담집』을 간행했다. 1920년대 전개된 손진태 비교 설화학은 『조선민담집』의 자료편으로 일단 완결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본론에서 명확히 했듯이 손진태의 설화 연구는 1921년 일본 유학 이후, 민속학과 문화인류학을 수학하면서 향토애에 기초해 근대 이후 급격히 사라져 가는 민담을 집대성해야 된다는 관심과 사명감에서 시작되었다. 식민지시기에 조선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설화학을 전개한 손진태는 해방 후, “조선의 민속 문화는 요원한 고석(古昔)으로부터 결코 고립한 문화가 아니요 실로 세계문화의 일환으로 존재하였다”고 지적하였다. 해방 후에 손진태는 세계문화와 소통하는 보편적 설화학을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우리 문화를 이해하였다. 이러한 해석은 1920년대에 전개된 손진태 설화 연구의 성격을 여실히 반영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 시대의 고전으로서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Abstract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folktale studies started from the collection of folktales and their classification. This study considers the history of the collections of folktales performed in modern Korea and Japan. Although the Government-General of Korea investigated the oral literature in the 1910s, the collection was made in directly. Later, Sohn Jin-Tae (孫晉泰, 1900-?) collected folktales through fieldwork in the 1920s. This research considers the achievement of Sohn Jin-Tae and its time limit. As the work was published in Japanese, and limitations from the informant and the canvased area were pointed out. This paper analyzes, the problems from Sohn Jin-Tae’s position as an outsider specifically. To this end, it considers the time of the collection and the contents of the appendix to the Chosun folk tale collection (朝鮮民譚集, 1930). Its developed aspect was elucidated by comparing Sohn Jin-Tae' thesis and the inclusion of an appendix. Sohn Jin-Tae considered Korean old songs, god's songs, and folktales in the 1920s. The appendix was Sohn Jin-Tae’s conclusion. He clearly insisted more on universal studies of folktales than on the establishment of a Korean identity through folktales. I would like to consider folktale collections and, their classification and study after 1930, including that of Sohn Jin-Tae’s.

참고문헌 (39)

  1. 孫晉泰, "朝鮮神歌遺篇" (1930), 鄕土硏究社
  2. 孫晉泰, "朝鮮民譚集" (1930), 鄕土硏究社
  3. 孫晉泰, "한국의 민화에 대하여" (2000), 역락
  4. 孫晉泰, "조선설화집" (2009), 민속원
  5. 孫晉泰, "조선 민간설화의 연구 - 민간설화의 문화사적 고찰 1-15", 신민, 27(48) (1927), 신민사
  6. 孫晉泰, "조선 민족설화의 연구" (1947), 을유문화사
  7. 孫晉泰, "손진태선생전집 6" (1981), 태학사
  8. 鄭寅燮, "溫突夜話" (1927), 日本書院
  9. 鄭寅燮, "温突夜話-韓国民話集" (1983), 三弥井書店
  10. 개벽사 편집국, "古來童話현상모집에 관하야 응모하신 諸位의 주의하실 일", 개벽, 27 (1922), 개벽사
  11. 上田萬年, "廣告", 帝國文學, 10 (1895), 帝國文學會
  12. 권혁래, "손진태 조선민담집 연구 - 설화의 성격과 분류체계를 중심으로 -", 한국문학논총, (63), pp.27~57 (2013), 한국문학회
  13. 김광식, "식민지 조선과 근대 설화 - 일본인의 구비문학 조사와 조선인의 대응" (2015), 민속원
  14. 김광식, "1920년대 일본어 조선동화집의 개작 양상 - 『조선동화집』(1924)과의 관련양상을 중심으로 -", 열상고전연구, (48), pp.317~349 (2015), 열상고전연구회
  15. 김광식, "근대일본 설화연구자의 『용재총화(慵齋叢話)』 서승(書承) 양상 고찰", 동방학지, (174), pp.201~234 (2016), 국학연구원[DOI]
  16. 김기형, "손진태 설화 연구의 특징과 의의", 민족문화연구, (58), pp.649~676 (2013), 민족문화연구원
  17. 김소희, "손진태 유고집 수록 설화의 특징과 의미", 석사, pp.2016
  18. 김영희, "구전이야기의 현장" (2006), 이회문화사
  19. 김진곤, "정인섭 민속학의 성과와 한계", 울산문화연구, 1 (2008), 울산남구문화원
  20. 남근우, "조선민속학과 ‘식민주의’" (2008), 동국대학교출판부
  21. 박혜숙, "한국 근대 아동문단의 민담 수집과 아동문학의 장르 인식", 동화와 번역, (16), pp.189~213 (2008), 동화와번역연구소
  22. 육당전집편찬위원회, "육당 최남선 전집 5" (1973), 현암사
  23. 이수자, "남창 손진태의 역사민속학연구" (2003), 민속원
  24. 장덕순, "한국문학사" (1982), 동화문화사
  25. 장정희, "조선동화의 근대적 채록 과정 연구Ⅰ - 1913~23년 근대 매체의 옛이야기 수집 활동", 한국학연구, (57), pp.303~332 (2016), 한국학연구소
  26. 전경수, "손진태의 문화인류학-제국과 식민지의 사이에서" (2010), 민속원
  27. 조희웅, "설화학강요" (1989), 새문사
  28. 최광식, "우리나라의 역사와 민속" (2012), 지식산업사
  29. 황인덕, "손진태의 구비문학 연구", 구비문학연구, 2 (1995), 한국구비문학회
  30. 高木敏雄, "日本神話傳說の研究" (1925), 岡書院
  31. 高木敏雄, "童話の研究" (1977), 講談社
  32. 石井正己, "植民地の昔話の採集と教育に關する基礎的研究" (2007), 東京學芸大學
  33. 増尾伸一郎, "韓国と日本をむすぶ昔話" (2010), 東京學芸大學
  34. 金廣植, "孫晋泰の東アジア民間說話論の可能性 - 朝鮮民族說話の研究 の形成過程をめぐって", 說話文學研究, 48 (2013), 說話文學会
  35. 金廣植, "植民地期における日本語朝鮮說話集の硏究-帝國日本の學知と朝鮮民俗學" (2014), 勉誠出版
  36. 金成姸, "越境する文學-朝鮮児童文學の生成と日本児童文學者による口演童話活動" (2010), 花書院
  37. 崔仁鶴, "韓国昔話の研究" (1976), 弘文堂
  38. 清水祐美子, "揺らぐ民謡概念 - フランス政府による全国民謡収集(一八五二~一八五七) に見る", 口承文藝研究, 35 (2012), 日本口承文藝學會
  39. 佐藤マサ子, "カール․フローレンツの日本研究" (1995), 春秋社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