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실학’과 사회인문학
‘Sirhak Thought of Late Chosŏn’ and Social-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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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후기 실학’이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치열한 현실인식에 바탕을 두고 국가와 민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도달한 것은 인문학의 본령을 보여준 것이었다. 특히 이것은 진보적 지식인들이 주자학으로 대표되는 지배적 학문을 넘어서서 자주적이고 주체적으로 달성한 학문적 성과였다. 그 범위는 오늘날의 인문학은 물론,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망라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조선후기 실학은 21세기 실학으로서의 사회인문학의 준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국가의 공공성, 정치와 학문의 공공성에 대한 풍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오늘날 공공성을 연구하는 자원이 될 수 있으며, 복지국가의 모델 역시 추론해 낼 수 있다. 21세기 들어서도 실학 연구가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분단 현실에 있다. 신간회 운동의 좌절 속에서 ‘조선학 운동’이 주목한 실학의 국가론은 통일국가의 형태를 논의할 때 남북한이 합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전제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Abstract
Rooted in the intense recognition of the actual need to overcome the national crisis, the Sirhak (Practical Learning) thought of late Chosŏn developed as a new perception for the state and people. This trend was particularly evident in the field of humanities. This academic outcome was independently achieved by progressive intellectuals who sought to overcome the dominant ideology known as Neo‐Confucianism. The scope of Sirhak thought covered not only the field we refer to as humanities today, but also the social and natural sciences. To this end, the Sirhak thought of late Chosŏn can be regarded as a criterion for the social-humanities, and as the Sirhak of the 21st century. Furthermore, as it encompassed a wide‐range of contents pertaining to such topics as the public aspects of the state and of politics and academic studies, Sirhak can serve as a tool with which study such public interest today. It can be also used to derive a model for the welfare state. However, the national division into two Koreas can be regarded as the most important reason why Sirhak studies are required in the 21st century. The Sirhak state theory promoted by advocates of the ‘Korean Studies Movement (Chosŏnhak Undong)’ within the Sin΄ganhoe (新幹會) can be perceived as the minimal premise on which the two Koreans can agree when discussions about the type of united state they want are finally h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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