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1910년대 윤치호의 식민지 조선 인식과 자조론의 정치적 상상력 – 최남선의 자조론과의 비교를 통하여

Yun Ch'i-ho’s Perceptions of Colonial Korea and Political Imagination of Self-Help in the 1910s: A Comparison with Ch'oe Nam-sŏn’s Approach to the Principle of Self-Help

0

조회

0

다운로드

7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본고에서는 1910년대 식민지 조선에 대한 윤치호의 인식의 특징을 그의 자유주의적 사상 특히 자조론적 사고에 주목하여 살펴보았다. 당시의 윤치호와 식민지 통치권력의 관련성을 폭력성에 기초한 긴장관계로 파악하고 그의 행보를 조선지식인의 피식민자의 안전보장의 문제로 검토했다. 자조론적 사고는 윤치호에게 있어 일제의 식민지 통치를 정당화하는 논리인 동시에 조선인을 계몽하는 논리이자 식민지 통치권력을 비판하는 근거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윤치호의 자조론적 사고는 현실주의적 특성의 발현으로 설명될 수 있다. 윤치호의 자조론적 사고를 입체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1918년에 『자조론』을 번역하고 그다음 해인 1919년에 「기미독립선언서」를 기초한 최남선에 주목하여, 그의 자조론적 사고가 3․1운동의 정치적 상상력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살폈다. 최남선이 기초한 「기미독립선언서」에서도 자조론적 사고가 보이는데, 3․1운동이 일어나기 전년도에 출판된 『자조론』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자조론』의 내용은 개개인의 “사람(人)”의 자조를 통해 “국가”의 강성은 물론 “문명”을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요약된다. 이와 같은 최남선의 자조론적 사고는 그가 기초한 「기미독립선언서」에 개인의 자유라는 보편성에 근거한 이상적 논리로 작용했다. 1910년대 윤치호는, 조선의 독립을 주장하며 3․1운동에 참여한 조선인들과 3․1운동에 폭력적으로 대응한 식민지 통치권력, 이 모두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상반된 태도를 보인다. 그 이유는 윤치호의 자유주의적 사상, 특히 그의 현실주의적 자조론이 조선 독립불능론을 주장하는 근거가 됨과 동시에 조선인의 권익을 보장하지 않는 식민지 통치권력을 비판하는 근거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식민지기 조선인의 안정보장에 대한 윤치호의 추구는 현실주의적 자조론과 자유주의 정치사상에 기초한 틀 안에서의 것이며, 현실주의적 자조론은 식민지라는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사고하고자 한 논리로 작용하게 된다. 3․1운동의 정치적 상상력을 제공했던 이상주의적 자조론은 1920년대 조선지식인들이 식민지 상황을 용인하는 논리로 전화된다. 식민지 상황 속에서 조선지식인들은 자신들, 나아가 조선인들을 계몽하고 자조․자립할 필요성을 주창하는데, 그들의 사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근거의 하나로 자조론의 정치적 상상력이 작용하게 된다. 윤치호가 그러하였듯이, 그들이 가진 자조론은 식민지 상황을 받아들이는 현실주의적 논리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discusses Yun Ch'i-ho (1865-1945)’s perceptions of colonial Korea in 1910s by focusing on his thought on liberalism, and particularly on the principle of self-help. The paper shows that Yun’s notion of “self-help” was a realistic principle used on the one hand to justify the colonial situation, and on the other hand to criticize the colonial ruling power. We conducted a comparative study by also considering Ch’oe Nam-sŏn (1890-1957)’s different conception of “self-help”. For Ch’oe, who had himself translated Self-Help into Korean as Chajoron(自助論) in 1918, the principle of self-help was a form of ideal political imagination. In Chajoron, the notion of “self-help” supported the development of the individual as well as of the state, and the accomplishment of civilization. Ch’oe re-articulated his conception of “self-help” based on the idea of the universal freedom of the individual in the “Kimi Korean Declaration of Independence,” which he drafted in 1919. The study then turns its attention to Yun Ch'i-ho’s relationship with the colonial ruling power, and the circulation of the principle of self-help and liberalism among Korean intellectuals in the 1910s. Yun criticized Koreans who supported the independence of Korea and who joined the March 1st Movement. However, he also took issue with the colonial ruling power’s repression of the Movement. This ambivalent attitude to Koreans and to the colonial ruling power was based on Yun’s own liberal ideas, and particularly on his notion of self-help.

참고문헌 (56)

  1. "개벽", ~
  2. "공수학보", ~
  3. "대한매일신보", ~
  4. "대한자강회월보", ~
  5. "대한학회월보", ~
  6. "매일신보", ~
  7. "서우", ~
  8. "조양보", ~
  9. "청춘", ~
  10. "학지광", ~
  11. "기미독립선언서", 독립기념관 소장본, 자료번호: 5-001095-000, ~ (1919)
  12. "2․8독립선언서", 독립기념관 소장본, 자료번호:5-000202-000, ~ (1919)
  13. 陸定洙, "송뢰금" (1908), 博文書館
  14. 윤치호, "윤치호일기 전11권" (1971), 국사편찬위원회
  15. 윤치호, "물 수 없다면 짖지도 마라: 윤치호 일기로 보는 식민지 시기 역사" (2013), 산처럼
  16. 최남선, "자조론 상권" (1918), 신문관
  17. 최남선, "육당최남선전집" (2003), 역락
  18. スマイルズ, "西国立志編: 原名自助論" (1876), 木平愛二等
  19. スマイルズ, "新訳 自助論" (1906), 内外出版協会
  20. スマイルズ, "新訳 自助論" (1912), 内外出版協会
  21. 권두연, "청년학우회의 활동과 참여 인물", 현대문학의 연구, (48), pp.119~181 (2012), 한국문학연구학회
  22. 권보드래, "진화론의 갱생, 인류의 탄생 ―1910년대의 인식론적 전환과 3․1 운동", 대동문화연구, (66), pp.223~253 (2009), 대동문화연구원
  23. 끼노시따 따까오, "105인 사건과 청년학우회 연구", 박사, 기독교학, pp.2011
  24. 김남이, "1910년대 최남선의 ‘자조론(自助論)’ 번역과 그 함의-'자조론(自助論)'(1918)의 변언(弁言)을 중심으로", 민족문학사연구, (43), pp.244~272 (2010), 민족문학사학회
  25. 김남이, "동아시아, 근대를 번역하다: 문명의 전환과 고전의 발견" (2013), 점필재
  26. 류충희, "윤치호의 계몽사상과 기독교적 자유 - 후쿠자와 유키치의 자유관과 종교관의 비교를 통해서 -", 동방학지, (171), pp.37~71 (2015), 국학연구원[DOI]
  27. 우정열, "윤치호 문명개화론의 심리와 논리: 근대 자유주의 수용과 노예로의 길", 역사와사회, 33 (2004), 국제문화학회
  28. 윤경로, "105인사건 피의자들의 법정투쟁과 사건의 허구성", 한성사학, 21 (2006), 한성사학회
  29. 윤영실, "최남선의 수신(修身)담론과 근대 위인전기의 탄생 ― 『소년』, 『청춘』을 중심으로 ―", 한국문화, (42), pp.109~126 (2008), 규장각한국학연구원
  30. 소영현, "근대 인쇄 매체와 수양론?교양론?입신출세주의", 상허학보, 18, pp.135~156 (2006), 상허학회
  31. 정용화, "근대적 개인의 형성과 민족: 일제하 한국자유주의의 두 유형", 한국정치학회보, 40(1), pp.5~24 (2006), 한국정치학회
  32. 정용화, "1920년대 초 계몽담론의 특성: 문명·문화·개인을 중심으로", 동방학지, (133), pp.173~198 (2006), 국학연구원
  33. 최박광, "최남선 다시 읽기: 최남선으로 바라본 근대 한국학의 탄생" (2009), 현실문화
  34. 최희정, "1910년대 최남선의 『자조론』 번역과 ‘청년’의 ‘자조’", 한국사상사학, (39), pp.213~250 (2011), 한국사상사학회
  35. 황미정, "최남선역『自助論』 - 中村正直譯, 畔上賢造譯과의 관련성에 관해서 -", 언어정보, (9), pp.141~163 (2008), 언어정보연구소
  36. 황미정, "최남선역 『自助論』의 번역한자어 연구 -일본어역의 수용과 창출-", 일본어학연구, (28), pp.273~285 (2010), 한국일본어학회
  37. 김현주, "사회의 발견: 식민지기 ‘사회’에 대한 이론과 상상, 그리고 실천(1910~1925)" (2013), 소명출판
  38. 신용하,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사회사" (2001), 서울대학교출판부
  39. 류시현, "최남선 연구 : 제국의 근대와 식민지의 문화" (2009), 역사비평사
  40. 박지향, "윤치호의 협력일기 : 어느 친일 지식인의 독백" (2010), 이숲
  41. 박찬승, "한국근대 정치사상사연구 : 민족주의 우파의 실력양성운동론" (1992), 역사비평사
  42. 유영렬, "개화기의 윤치호 연구" (2011), 경인문화사
  43. 윤경로, "105인사건과 신민회 연구" (1990), 일지사
  44. 양현혜, "윤치호와 김교신 : 근대 조선의 민족적 아이덴티티와 기독교" (2009), 한울아카데미
  45. 쓰키아시 다쓰히코, "조선의 개화사상과 내셔널리즘" (2014), 열린책들
  46. 함태영, "1910년대 소설의 역사적 의미" (2015), 소명출판
  47. 三ツ井崇, "三․一独立運動と植民地教育史研究" (2010), 皓星社
  48. 荻野富士夫, "児孫の為めに余の生涯を語る: 山縣悌三郎" (1987), 弘隆社
  49. 福田歓一, "公と私の思想史" (2001), 東京大学出版会
  50. 駒込武, "植民地帝国日本の文化統治" (1996), 岩波書店
  51. 金杭, "帝国日本の閾 : 生と死のはざまに見る" (2010), 岩波書店
  52. 長田彰文, "日本の朝鮮統治と国際関係 : 朝鮮独立運動とアメリカ1910~1922" (2005), 平凡社
  53. 山縣悌三郎, "児孫の為めに余の生涯を語る : 山縣悌三郎自伝" (1987), 弘隆社
  54. 李省展, "アメリカ人宣教師と朝鮮の近代 : ミッションスクールの生成と植民地下の葛藤" (2006), 社会評論社
  55. 植民地の統合と亀裂, "戦時期朝鮮の転向者たち : 帝国", pp.2011, 洪宗郁
  56. 平川祐弘, "天ハ自ラ助クルモノヲ助ク" (2006), 名古屋大学出版会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