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통행본 『주역』과 백서(帛書) 『주역』 괘명의 의미 비교 시론

Comparison of hexagram titles in the Silk-Manuscript Zhouyi and the present-version Zhouyi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백서 『주역』은 총 35괘의 괘명을 통행본 『주역』과 다른 한자로 표기하고 있다. 이는 백서 『주역』 발굴 초기에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그 이유에 대해 가차자(假借字)를 썼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괘명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해당 괘명의 한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단지 가차자를 쓴 것으로 볼 수 없는 경우들이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해당 괘명에 대해 원점으로 돌아가서 글자 자체에 대한 분석과 검토를 시도하였다. 이후 해당 괘효사 및 관련이 있는 역전(易傳) 구절까지 검토함으로써 해당 괘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그동안 단지 음이 같거나 비슷하기 때문에 채택된 가차자로 여겨졌던 한자들이 그 의미에 있어서 서로 일정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었다. ② 서로 관련이 있다 해도 그 의미가 똑같은 것은 아니며 일정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백서 『주역』이 괘명으로 채택한 한자는 해당 글자 본연의 의미를 통해 괘의 취지를 형상화한 것이지 가차자로 쓴 것이 아니다. ③ 통행본 『주역』과 백서 『주역』이 이처럼 의미상 일정한 차이가 있는 한자를 괘명으로 채택한 이유는, 같은 괘를 바라보더라도 어느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보는가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④ 이처럼 괘명의 차이가 괘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이라면, 괘명의 차이를 연구함으로써 『주역』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더욱 깊어질 수 있을 것이다. ⑤ 통행본 『주역』과 백서 『주역』 간에 괘의 명명이 달라지면서 그와 같은 변화가 괘효사의 내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는 사례가 발견된다. 이는 백서 『주역』의 괘명을 연구할 때 단지 괘의 명칭만을 논할 것이 아니라 해당 괘효사에 대한 검토까지 아울러 이루어져야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Abstract

The titles of a total of 35 hexagrams(卦) in the Silk-Manuscript(帛書) Zhouyi(周易) by Ma-wang-dui(馬王堆) are written in different characters from those in the present-version Zhouyi. This originally drew researchers’ attention when the Silk-Manuscript Zhouyi was first discovered. As it became generally accepted that the reason for this was to use Jiajie-zi(假借字), this initial interest faded away. However, if one studies the characters used in the titles of the relevant hexagrams closely, it appears that there are certain cases in which this was not simply due to the use of Jiajie-zi. Therefore, this paper attempts to start from scratch and to analyze and study the characters used in the titles of the relevant hexagrams themselves. Furthermore, it considers relevant phrases found in Gua-Ci(卦辭), Yao-Ci(爻辭) and Yi-chuan(易傳) to gain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relevant hexagram titles.

참고문헌 (31)

  1. 김상섭, "(마왕퇴출토)백서주역(상·하)" (2012), 비봉출판사
  2. 등구백, "백서주역교석(1·2)" (2015), 학고방
  3. 廖名春, "주역철학사" (1994), 예문서원
  4. 陳鼓應, "유가의 사상인가 도가의 사상인가" (1996), 예문서원
  5. 金景芳, "주역전해(상·하)" (2013), 심산
  6. 이기동, "주역강설" (2010),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7. 김석진, "대산 주역강의(1·2·3)" (1999), 한길사
  8. 정병석, "주역(상·하)" (2011), 을유문화사
  9. 황태연, "실증주역" (2008), 청계
  10. 강병국, "주역독해(상·하)" (2017), 위즈덤하우스
  11. 李樂毅, "漢字正解" (1996), 비봉
  12. 김언종, "한자의 뿌리(1·2)" (2001), 문학동네
  13. 張立文, "周易帛書今註今譯(上·下)" (1991), 臺灣學生書局
  14. 邢文, "帛書周易硏究" (1997), 人民出版社
  15. 刘大钧, "今,帛,竹书 周易 综考" (2005), 上海古籍出版社
  16. 廖名春, "帛書周易論集" (2008), 上海古籍出版社
  17. 裘錫圭, "長沙馬王堆漢墓簡帛集成(전7권)" (2014), 中華書局
  18. 박연규, "마왕퇴 한묘백서역(馬王堆漢墓帛書易)의 철학적 성격 - 백서 繫辭傳의 재현적 특성 -", 철학논총, 2(40) (2005), 새한철학회
  19. 김교빈, "馬王堆 帛書의 연구경향 검토", 시대와 철학, 17(1), pp.133~167 (2006),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 강윤옥, "출토문헌 《周易》의 연구 동향과 향후 과제", 중어중문학, (41), pp.1~25 (2007), 한국중어중문학회
  21. 于豪亮, "帛書 周易", 文物, 3 (1984), 文物出版社
  22. 韓仲民, "帛書 周易 六十四卦淺說", 江漢論壇 (1984)
  23. 連劭名, "帛書 周易 卦名校釋", 文史, 36 (1992), 中华书局出版社
  24. 王葆玹, "從馬王堆帛書本看 繫辭 與老子學派的關係", 道家文化硏究, 1 (1992), 上海古籍出版社
  25. 朱方棡, "帛书 周易 与通行本 周易 卦名异字考", 社会科学家, 5 (2004), 桂林市社会科学家界联合会
  26. 侯敏, "通行本, 帛书, 上博简 周易 卦名辨异", 北方论丛, 6 (2004)
  27. 李学勤, "出土文物与 周易 研究", 齐鲁学刊, 2 (2005), 淸华大学 思想文化硏究所
  28. 王中江, "「恒先」宇宙观及人间观的构造", 文史哲, (2)통권 : 305 (2008)
  29. 西山尚志, "从帛书 周易 “小”“少”的区分释“亨小利”", 周易研究, (3) (2008)
  30. 裘锡圭, "是“恒先”还是“极先”?", 复旦大学出土文献与古文字研究中心网, ~ (2009)
  31. 丁四新, "“亘”与“亘先” - 上博楚竹书 亘先 的关键概念研究", 新疆师范大学学报 (哲学社会科学版), 38(3) (2017)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4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