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연대의 정동과 대안의 체제화 - 충남 홍동 지역의 협동적 문화실천 사례를 중심으로

The Affect of Solidarity and The Systematization of Alternatives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글은 오늘날 민속을 둘러싸고 있는 정동이 대체로 부정성에 기초해 있는 경향이 강한 데다 그러한 통념이 여전히 지배적이라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른바 ‘민속의 정동’을 전환적으로 생각해보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충남 홍동 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협동적 문화실천 사례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특히 이 지역 실천의 현상 그 자체를 정합적인 방식으로 제시하기보다는 그것이 나타내고 있는 정동론적 함의를 중심에 두고 검토하였다. 이 글이 삼은 논의의 출발점은, 정동 이론이 함축하고 있는 사유의 결 위에 민속을 놓게 될 때, 그것은 새로운 요소와 계기들 속에서 언제나 절합되는 현대적 재현과 변환의 과정들을 통해 기원이나 척도 그리고 그 경계를 새롭고 유동적으로 구성한다는 해석 내지는 규정이 가능해진다는 점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글은 오늘의 사회장과 문화장에 적극적으로 접속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끊임없는 변용이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민속을 생각하고자 했다. 나아가 이 글은 공동체문화라는 문제계와의 긴밀한 연관 속에서 민속지식 생산의 새로운 배치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점 또한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사회가 그려온 역사적 차원의 어느 한 지점에서 출현할 수 있었던 종래의 사회적 연대 담론이 그 안에 집합성이나 동일성, 그리고 정체성과 계급성을 내포함으로써 개체들의 자유와 해방을 억압하는 식으로 전개되었다면, 이 글이 정동론적 관점에서 연구 대상을 볼 때 특히 주목하는 것은 ‘이질적인 존재들의 연대’이다. 이 글은 이것이 기존의 사회장에 기입되었던 것과는 다른 방식의 연대라는 점과 함께, 해당 사례가 이미 할당되어 있는 정동의 자리로부터 벗어나, 위기 대응과 맞물린 대안 추구의 반복적 과정 속에서 구체적인 신체와 생각의 부대낌을 통해 자신들의 삶 양식 자체를 끊임없이 수정해가면서 대안적인 정동 체제를 구성해왔다는 점을 논의하였다. 또한 해당 사례가 특수한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동시대적 현상에 해당한다는 데에 그 정동론적 함의가 있다는 점을 제기하였다. 분명한 것은 현행화되고 있는 오늘의 공동체문화 실천들이 자신들의 실천 역사가 점점 두터워짐에 따라 상이한 욕망들이 끊임없이 충돌하고 경합하는 장소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것이 한국 사회의 정동적 지형을 대유한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이 점에 천착하여 공동체문화(혹은 민속)의 정동에 대한 논의가 좀더 진척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raise the issue of the fact that the affect surrounding folklore today tends to be largely based on negativity, and that such conventional wisdom still prevails, and to consider the so-called ‘folk-affect’ transformationally. To this end, we paid attention to the case of cooperative cultural practice in Hongdong, Chungcheongnam-do. The starting point of this article's discussion is that when folklore is placed on the foundation of affect theory, it can be interpreted as fluidly constructing new origins, scales, and boundaries through modern reproduction and transformation processes that are always combined in new elements and instruments. If the conventional discourse of social solidarity in Korean society has been developed in a way that suppresses the freedom and liberation of individuals, what this article pays particular attention to is the ‘solidarity of heterogeneous beings.’ This article pointed out that this is a different way of solidarity. And the article argued that its affective implications are that it has formed an alternative affective system by constantly modifying its lifestyle itself through the generosity of specific bodies and thoughts in the repetitive process of pursuing alternatives coupled with crisis response, and that the case corresponds to a contemporary phenomenon in Korean society, not a special one. Today's community culture practices are becoming a place where different desires constantly collide and compete as their practice history grows thicker, and this represents the affective landscape of Korean society.

참고문헌 (55)

  1. 정유진, "미래의 이름으로 현재를 착취할 때", 경향신문, ~ (2022)
  2. 강석민, "마을공화국을 실험하는 홍동(-장곡)지역의 대안적 전환", 박사, pp.2023
  3. 강수택, "근대, 탈근대, 사회적 연대", 한국사회학, 38(5), pp.1~29 (2004), 한국사회학회
  4. 강수택, "사회적 연대 담론의 구조와 시민문화", 한국사회학, 40(6), pp.25~55 (2006), 한국사회학회
  5. 강수택, "시민사회, 시민공동체, 시민연대사회", 사회과학연구, 24(1) (2006)
  6. 강수택, "시민적 연대의 의미 구조:다원화된 현대 시민사회의 사회적 연대론", 사회와 이론, (8), pp.105~148 (2006), 한국이론사회학회
  7. 권두현, "‘해녀의 부엌’과 ‘서비스’라는 정동 경제", 현대문학의 연구, (80), pp.391~438 (2023), 한국문학연구학회
  8. 권명아, "보편적 어펙트 연구 비판과 젠더․어펙트 연구-방법론과 지적 원천에 대한 논쟁을 중심으로-", 사이間SAI, (33), pp.151~182 (2022),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DOI]
  9. 김건우, "해방 후 한국 무교회주의자들의 공동체 구상", 사이間SAI, (19), pp.69~90 (2015),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DOI]
  10. 김기흥, "홍동면 유기농업의 전개 과정과 특성", 한국유기농업학회지, 24(4), pp.627~644 (2016), 한국유기농업학회
  11. 김정섭, "농촌 지역사회의 자율성과 협동조합: 홍동면 사례 연구", 농촌사회, 23(2), pp.173~223 (2013), 한국농촌사회학회
  12. 김정섭, "사회적 농업, 농업과 농촌의 탈영토화 -홍성군 장곡면 사례-", 농촌지도와 개발, 25(3), pp.121~133 (2018), 한국농촌지도학회[DOI]
  13. 김정섭, "농촌 지역사회에서 펼쳐지는 협동 조직 활동", 농촌사회, 29(1), pp.7~68 (2019), 한국농촌사회학회[DOI]
  14. 박길성, "연대적 공존에 관한 이론적 탐색", 한국사회학회 사회학대회 논문집 (2012)
  15. 박선미, "홍동 ‘자연재배논모임’으로 본 현대 공동체문화", 실천민속학 연구, 35, pp.515~553 (2020), 실천민속학회[DOI]
  16. 서유석, "‘연대’(solidarity) 개념에 대한 철학적 성찰", 철학논총, 72(2), pp.385~407 (2013), 새한철학회
  17. 양병찬, "농촌학교와 지역의 협력을 통한 지역교육공동체의 형성 -충남 홍동지역 '풀무교육공동체'사례를 중심으로-", 평생교육학연구, 14(3), pp.129~151 (2008), 한국평생교육학회
  18. 이경란, "한국 근현대 협동운동의 역사와 생활협동조합", 역사비평, (102), pp.40~71 (2013), 역사문제연구소
  19. 이영배, "소문과 기억의 문화정치성-풍물예인 이주완에 대한 소문과 기억을 중심으로", 한국학연구, (44), pp.235~279 (2013), 한국학연구소[DOI]
  20. 이영배, "구술기억의 재현적 성격과 상징적 의미", 호남학, (56), pp.47~88 (2014), 호남학연구원
  21. 이영배, "민속의 가능지대, 그 혼종적 성격과 지평", 호남학, (57), pp.129~190 (2015), 호남학연구원
  22. 이영배, "텍스트 재현의 동학(動學)과 가능성 - 위도 띠뱃굿의 경우를 중심으로", 용봉인문논총, (48), pp.213~242 (2016), 인문학연구소
  23. 이영배, "사회적 연대의 소스 코드로서 민속의 변환과 생성 -행동의 형태로 본 세시풍속과 촛불행동의 다중적 연관을 중심으로-", 한국민속학, 66, pp.7~32 (2017), 한국민속학회[DOI]
  24. 이영배, "민속의 재현과 정동의 배치 - 도둑잽이 민속의 혼종적 구성과 다중의 문화실천", 감성연구, (16), pp.299~329 (2018), 호남학연구원[DOI]
  25. 이영배, "공동체문화 연구의 민속적 패러다임 정립을 위한 기획 -흐름, 초기 조건, 그리고 공통장-", 인문학연구, (40), pp.267~302 (2019), 인문학연구원[DOI]
  26. 이영배, "공동체문화 실천의 분화와 지식생산의 주체화 -풀무학교와 지역사회 연대의 실천과 변화를 중심으로-", 실천민속학 연구, 37, pp.45~79 (2021), 실천민속학회[DOI]
  27. 이영배, "공동체문화와 커먼즈, 가치실천 양식들", 비교민속학, (75), pp.187~215 (2022), 비교민속학회[DOI]
  28. 이영배, "마을공화국을 생각하는 마음의 분란(紛亂) -구술면담으로 그린 공동체문화 패러다임 상상도(想像圖)-", 실천민속학 연구, 42, pp.65~128 (2023), 실천민속학회[DOI]
  29. 정은정, "기후위기의 북극곰과 농촌의 할머니", 황해문화, 119 (2023)
  30. 진필수, "지방사회의 새로운 자치와 마을 연구의 성찰-홍동면 주민자치회의 실험-", 비교민속학, (71), pp.145~185 (2020), 비교민속학회[DOI]
  31. 진필수, "협치의 이상과 자치의 딜레마: 홍성통의 지역 거버넌스 분석", 비교문화연구, 25(2), pp.299~345 (2019), 비교문화연구소[DOI]
  32. 홍윤기, "연대와 사회결속 : 연대의 개념, 그 규범화의 형성과 전망", 시민과 세계, (17), pp.45~64 (2010), 참여연대
  33. 권명아, "무한히 정치적인 외로움" (2012), 갈무리
  34. 김도현, "장애학의 도전" (2019), 오월의봄
  35. 김예란, "마음의 말" (2020), 컬처룩
  36. 김은주, "여성-되기" (2019), 에디투스
  37. 박신현, "캐런 바라드" (2023), 컴북스캠퍼스
  38. 윤택림, "구술사, 기억으로 쓰는 역사" (2010), 아르케
  39. 알라이다 아스만, "기억의 공간" (2011), 그린비
  40. 애나 로웬하웁트 칭, "세계 끝의 버섯" (2023), 현실문화
  41. 베네딕트 데 스피노자, "에티카" (2014), 비홍출판사
  42. 질 들뢰즈, "천 개의 고원", 새물결
  43. 질 들뢰즈, "비물질노동과 다중" (2005), 갈무리
  44. 맛시모 데 안젤리스, "역사의 시작" (2018), 갈무리
  45. 피에르 노라, "기억의 장소 1" (2010), 나남
  46. 피터 버크, "문화 혼종성" (2012), 이음
  47. 피터 싱어, "동물 해방" (2012), 연암서가
  48. 피터 싱어, "실천윤리학" (2013), 연암서가
  49. 피터 싱어,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2014), 시대의창
  50. 피터 싱어, "효율적 이타주의자" (2016), 21세기북스
  51. 스티븐 내들러, "에티카를 읽는다" (2013), 그린비
  52. 발 플럼우드, "악어의 눈" (2023), yeondoo
  53. 윌리엄 맥어스킬, "우리는 미래를 가져다 쓰고 있다" (2023), 김영사
  54. Xin Yao, "Disaffected: The Cultural Politics of Unfeeling in Nineteenth-century America" (2021), Duke University Press
  55. 농촌 지역사회 발전 접근방법의 유형과 실천 과제,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 (2017)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