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명신록(國朝名臣錄)』의 내용과 특징
The Contents and Characteristics of Gukjomyeongsinnok(國朝名臣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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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국조명신록』은 영조대의 문신 척재 이존중(1703~1761)이 고려후기부터 조선 현종대에 이르는 주요 인물 384명의 간략한 전기를 편찬한 인물지이다. 편자 이존중은 종실로서 노론의 당색을 갖고 있었으며, 병조참지와 동부승지, 대사간, 여주목사 같은 내외의 주요한 관직을 역임한 관료였다. 이존중은 영조 27년 대사간에 임명된 직후 당시 유력한 대신인 김약로,김상로 형제를 탄핵해 제주도로 유배되었으나 2년 정도 만에 풀려났으며, 그뒤 관직 생활을 병행하면서 이 책을 편찬한 것으로 생각된다. 상책과 하책으로 나뉘어진 『국조명신록』의 내용은 모두 5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책에는 전집[趙浚 외 130명]과 후집[白弘傑 외 82명]이 수록되었고 하책에는 별집[金宗瑞 외 103명], 외집[金宏弼 외 52명], 속집[崔德之 외 12명]이 배치되어 있다. 본편에 해당하는 「전집」과 「후집」에는 고려후기부터 조선 현종대까지 조정에서 고관을 역임한 215명이 수록되어 있다. 「별집」에는 단종대의 계유정난 이후 무오,갑자,기묘,을사사화 등 일련의 정치적 숙청 사건에 연루된 피화인들과 임진왜란,병자호란 및 기타 대외관계에서 공로를 세우거나 절의를 지킨 인물들이 실려 있다. 「외집」에는 조선시대 문묘 종사자 10명을 포함해 뛰어난 학자들이 배치되었으며, 「속집」에는 은일(隱逸)이나 기사(奇士)를 선정했다. 각 전기는 편자가 새로이 창작하지 않고 기존의 자료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한 부분을 발췌해 구성했다. 모두 317종의 방대한 서적과 자료가 동원되었는데 먼저 관찬자료로는 『국조보감(國朝寶鑑)』, 『기년통고(紀年通考)』,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동국통감(東國通鑑)』, 『문헌비고(文獻備考)』, 『문헌통고(文獻通考)』 등이 주요하다. 사찬자료로는 이이의 『경연일기(經筵日記)』, 김육의 『잠곡집(潛谷集)』, 이정형(李廷馨)의 『동각잡기(東閣雜記)』, 이수광의 『지봉유설』 등 다양한 문집과 저서가 이용되었다. 그 밖에도 여러 사람들의 비갈과 묘지, 행장, 시장(諡狀) 같은 묘도문자(墓道文字)는 물론 가록,가승,가장,가전,가첩 등 개인의 가문에 전승되어 오던 자료들도 풍부하게 사용되었다. 특히 ‘노인에게 들은 말’이나 ‘흩어져 망실된 비석’, ‘문인들이 기록한 말’까지 수록한 것은 이 책의 편찬자가 자료의 수집에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가를 잘 보여준다. 수록인물에서는 이이,조헌,최명길,성혼,유성룡,이순신,이원익,김안국, 조광조,이황,김인후 등 조선중기 이후의 주요한 정치가와 학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당파적 관점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인물을 선정했다는 사실도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이다. 이 저서가 정확한 교감을 거쳐 전산화됨으로써 좀더 쉽고 널리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조선시대 인물 연구에 중요한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bstract
Gukjomyeongsinnok(國朝名臣錄) is a biographical writings of 384 major figures from late Goryeo period to King Hyunjong(顯宗) period of Joseon Dynasty. The editor of that book is Yi Jon-jung(李存中, 1703~1761) who was fairly important officer in late Joseon period. He served as a Censor-general(大司諫) and was a member of Elder Westerners(老論). He deported to Jeju Island(濟州島) for some impeachment case and released two years later. It is supposed to that he edited this book from his comeback to official serving. Gukjomyeongsinnok is composed in 5 parts. The 1st and 2nd chapter collected the higher officers from the late Goryeo Dynasty to the King Hyonjong’s reign of Joseon Dynasty. The 3rd chapter gathered the persons who was purged in the Literati Purges(士禍) and soldiers who was in the Righteous Army Movements(義兵) in the Japanese and Qing invasions. The 4th chapter was the biographies of the great scholars and the 5th was that of the rustic literatis. Each biographies was written by extraction from the many related documents. The used documents was total 317 kinds of materials that was official and personal historiographies like the Precious Mirror of Our Dynasty(國朝寶鑑), the Comprehensive Mirror of the Eastern Kingdom(東國通鑑) and the Diary of Lectures before the Throne(經筵日記). This massive and detailed biographies will be more useful by computerized with accurate revi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