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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역사학의 방법론적 기원

The Theoretical Basis of Modern Historiograph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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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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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의 근대 역사학이 서구의 역사학을 수용하되 일본 제국주의 역사학을 비판, 극복하는 역사학이고 박은식․신채호에 의해 성립되었다는 통설에 이의를 제기하고자 한다. 근대 역사학은 국가/국민/민족 등 통시대적으로 존재하는 단일한 역사적 행위 주체의 발생과 성장, 고난, 영광 등의 과정을 서술함으로써 국민을 동원하려는 담론적 행위로 보아야 하며, 그러한 성과는 이미 1906년 현채의 『중등교과 동국사략』에서 달성되었다. 한국의 근대 역사학을 성립시킨 방법론은 크게 두 가지 요소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만국공법의 국가론을 받아들여 한국의 역사가 청의 속방 지위로부터 독립해서 존재한 역사였음을 서술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조선시대 이래 사용해 왔던 정통론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변용시켜 단일한 정통이 단군시대부터 당대까지 면면히 계승되어 왔음을 입증하고자 하였다. 둘째, 일본 근대 역사학의 국가주의 사관과 서유럽에서 발생한 사회진화론을 도입하여 자국사를 편찬하였다. 이를 통해 국민 교육을 추진하여 애국심을 고양시키고 부국강병을 달성하고자 하였다. 한국의 일본 식민지화 직전 역사가들은 일본의 국체론을 받아들여 국혼론을 개발하였는데, 그 중의 하나가 신채호의 「독사신론」과 같은 ‘부여족 소장성쇠의 역사’로 귀결되었다. 기존의 통설과 달리 신채호의 「독사신론」은 반일 민족주의보다 반중국 민족주의 성격이 더 강하다. 그의 역사학은 백두산 일대를 4천 년 전부터 부여족이 세운 단군조선․부여․고구려․발해의 강역으로 설정함으로써, 일본 근대 역사학자들이 신화를 역사로 탈바꿈시킨 것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근대 역사학은 일본의 근대 역사학과 異形同質性을 띠게 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is to challenge the conventional wisdom on modern historio- graphy of Korea, which asserts that modern historiography of Korea was established by SIN Chaeho(申采浩) and PARK Eunsik(朴殷植), whose historical writings criticized and overcame Japanese colonialist historiography by adopting Western historiography. But, I think that modern historiography is a narrative practice rather than a science, aiming to mobilize the people by describing the genesis, growth, hardship, glory of a single historical entity, such as the state / people / ethnicity. I think, in this sense, such goal was accomplished Tong'guksaryak(東國史略) by HYON Chae(玄采) in 1906. There seems to be two basic theories which established modern historiography of Korea. Firstly, Korean historians accepted the theory of international law to describe the Korean history as one of independent country, not as a China’s dependency. They tried to prove that single orthodoxy had been inherited from the Tankun(檀君) period to the present by utilizing the theory of orthodoxy used since the beginning of Joseon Dynasty. Secondly, They also adopted the nationalistic view of history from Japanese historiography and social Darwinism from Western Europe, trying to enhance patriotism and achieve strong army and rich country by promoting national education. Just before Korea's colonization by Japan, They developed the theories of national spirit(國魂論) from Japanese theory of nationality(国体論), one of which resulted in ‘the history of Puyeo(扶餘) tribe’ of “Toksasinron”(讀史新論: new theory of historiography) by SHIN Chaeho. This essay, different from conventional wisdom, expressed strong anti-Chinese ethnic nationalism rather than anti-Japanese. He described the Paekdu mountain area as territories of such dynasties as Tankun Joseon, Puyeo, Koguryeo(高句麗), Parhae since 4,000 years ago, resembling Japanese historians who transformed myths into history. In this point, modern historiography of Korea is a polymorphism of 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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