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조선의 사치 담론에 대한 여성의 대응과 의의
Women’s Responses to Luxury Discourse in Colonial Korea and Its Meanings
1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남성 주도의 담론에서 여성은 종종 사치 소비의 주체로 비난받아 왔다. 식민지 조선에서의 여성도 그러했다. 특히 모던걸 이미지 속의 근대 여성은 그들의 외모를 화려하게 장식해주는 사치 소비의 주체로 지목받았고 도덕적으로 비난받았다. 본 연구는 식민지 조선의 지배담론에서 여성이 사치 소비의 열성적 주체로 비난받는 현상에 주목하여, 이에 대한 여성의 대응 양상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당시의 신문과 잡지 등의 사료를 살핀 결과, 여성들은 자신을 향한 사치 담론에 침묵하지 않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기획하여 주도한 민족주의적 사치 배척 운동의 능동적 주체로도 활약했는데, 이는 지배 논리에 대한 동조인 동시에 여성의 사회 참여와 신장된 권력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해석했다. 또한 사치 담론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반응으로, 여성들이 담론장에 직접 등장해서 자신들을 둘러싼 사치의 비난과 오해를 적극적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본고는 이를 지배 이데올로기에 균열을 내는 능동적 주체로서의 여성의 가능성으로 해석했다. 이상의 발견과 해석을 통해 식민지 조선의 사치 담론에 대한 여성의 능동적 역할과 전복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다.
Abstract
In male-led discourse, women have often been accused of luxury consumption. So did women in colonial Korea. Modern women in colonial Korea were consistently blamed for luxury consumption and were morally criticized in the luxury discour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women responded to this dominant discourse produced by males. After reviewing the historical data from newspapers and magazines at the time, it was concluded that women were not silent on the luxury discourse toward them. The reasons for this are as follows. First, women also played an active role in the nationalist anti-luxury consumption movement planned and led by men. This was interpreted as an agreement to the dominant discourse and a phenomenon showing women's participation in society and increased power. Second, as a more direct response to the luxury discourse, women appeared directly in the discourse to actively refute the criticism and misunderstanding of the luxury consumption surrounding them. This paper interpreted this as the possibility of women as active subjects who could crack the governing ideology. Based on the above findings and interpretations, it was possible to find the active role of women and the possibility of subversion in the luxury discourse in colonial Korea.
참고문헌 (31)
- "개벽", ~
- "동아일보", ~
- "신여성", ~
- "중외일보", ~
- 권미경, "차이와 차별: 한국 근현대 사치 소비의 문화사", 박사, pp.2017
- 권창규, "상품의 시대" (2014), 민음사
- 그람시 안토니오, "그람시의 옥중수고: 2편" (1999), 거름
- 김경일, "서울의 소비문화와 신여성 : 1920-1930년대를 중심으로", 서울학연구, (19), pp.227~262 (2002), 서울학연구소
- 김경일, "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 (2004), 푸른역사
- 김상기, "문화적 폭력으로서의 아모스의 마르제악과 한국 명품문화 연구 – 피에르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개념을 중심으로 -", 신학사상, (157), pp.153~190 (2012), 신학사상연구소[DOI]
- 김수진, "신여성, 근대의 과잉" (2009), 소명출판
- 김주리, "모던걸, 여우 목도리를 버려라, 근대적 패션의 풍경" (2005), 살림
- 서지영, "식민지 조선의 모던걸 :년대 경성 거리의 여성 산책자", 한국여성학, 22(3), pp.200~227 (2006), 한국여성학회
- 서지영, "소비하는 여성들: 1920-30년대 경성과 욕망의 경제학", 한국여성학, 26(1), pp.127~156 (2010), 한국여성학회
- 서지영, "경성의 모던걸" (2013), 여성문화이론연구소
- 설혜심, "여성과 소비의 역사", 여성과 역사, (20), pp.251~281 (2014), 한국여성사학회[DOI]
- 설혜심, "소비의 역사" (2017), 휴머니스트
- 스피박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서발턴 개념의 역사에 관한 성찰들" (2013), 그린비
- 심옥경, "1920년대 한국 여성운동의 고찰 : 기독교계 여성운동을 중심으로", 석사, 역사교육, pp.2006
- 역사학연구소, "함께 보는 한국근현대사" (2004), 서해문집
- 연구공간 수유 너머 근대매체연구팀, "신여성" (2005), 한겨레신문사
- 우드퍼드 존, "허영의 역사" (1998), 세종서적
- 이화형, "한국근대여성의 일상문화-2. 미용" (2004), 국학자료원
- 정인숙, "조선후기 도시의 발달과 여성의 소비문화에 대한 담론의 성격",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4), pp.221~258 (2012), 한국고전여성문학회[DOI]
- 정인숙, "근대전환기 서울의 도시화와 음녀를 둘러싼 담론의 성격 -『대한매일신보』 소재 시가를 중심으로-", 국문학연구, (26), pp.245~276 (2012), 국문학회
- 조기준, "朝鮮物産奬勵運動의 展開過程과 그 歷史的 性格", 역사학보, 41, pp.84~118 (1969)
- 최병택, "경성리포트" (2009), 시공사
- Adams, W. H., "On Luxury: A Cautionary Tale: A Short History of the Perils of Excess from Ancient Times to the Beginning of the Modern Era" (2012), Potomac Books
- Berry, C. J., "The Idea of Luxury: A Conceptual and Historical Investigation" (1994), Cambridge University Press
- De Certeau, M., "The Practice of Everyday Life" (1984),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 Sekora, J., "Luxury: The Concept in Western Thought, Eden to Smollett" (1977),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