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 시의 장소성 연구
A Study on the Place-ness of Oh Jang Hwan'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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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인문 지리학은 근대 사회이론의 비판과 대안으로서 의미가 있다. 장소는 타자와의 관계가 형성되는 곳이자,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터전이다. 또 존재의 조건을 형성시키고 의미를 각인시키기도 한다. 장소는 삶에서 일정한 체험을 하고 있는 주체에게 한정된 의미로 형성되며 오랜 시간 꾸준한 감정교류를 통해 깊은 의미를 얻을 수도 있다. 이 연구는 오장환의 시에서 특정한 장소를 통해 느끼게 되는 장소애와 장소혐오를 비롯한 장소에 대한 감정을 살펴보았다. 먼저 공간과 장소성 이론을 검토하고 오장환 시의 장소애와 장소혐오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오장환 시에서 장소애의 대상은 고향으로 안정감을 부르는 원형적 공간이다. 오장환 시에 나타나는 장소 상실은 <향수>나 <북방의 길>과 같은 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장소성 이론을 적용한 다른 시들과 오장환 시가 다른 양상을 띠는 부분은 장소에 대한 혐오를 갖는 시들을 찾을 수 있다는 부분이다. 이 연구에서는 오장환 시에서 장소혐오를 느끼는 대상을 ‘도시’로 보고 오장환 시에 나타나는 도시의 어두운 이면과 야만성을 탐색했다. 1930년대 활동했던 많은 시인들의 작품들 중에서 특히 오장환의 시는 다양한 변모의 양상을 띠고 있다. 이 연구에서 인용한 오장환의 시 이외에 장시<수부>나 시집 『붉은 기』의 작품들도 장소감을 연구하는 적절한 텍스트라고 보며 미흡한 부분은 다음 연구로 미룬다.
Abstract
The anthropo-geography which is being actively conducted has its significance as the criticism and alternative of modern social theory. A place is the spot where a relationships with others is formed and the base where men live their lives. In addition, it also forms the conditions of existence and imprints meaning. A place is formed as a meaning limited to the subjects that have certain experiences in life. A deep meaning may be obtained through long-term and steady emotional exchange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feelings about a place, including topophilia and topophobia that are felt through a particular place in Oh Jang Hwan's poetry. First, the theory of space and place-ness was reviewed to look into the aspects of topophilia and topophobia in Oh Jang Hwan's poetry. The subject of topophilia in Oh Jang Hwan's poetry is the archetypal space that calls in the sense of security to home. The place-lessness appearing in Oh Jang Hwan's poetry may be found in the poems such as <Hyangsoo> or <Bukbangeui Gil>. The area where Oh Jang Hwan's poetry assumes different aspects from other poetry applying the theory of place-ness is that the poems that have disgust for a place can be found. This study explored the dark side and savagery of the city appearing in Oh Jang Hwan's poetry by considering a 'city' as the subject for which topophobia is felt. Of the works of many poets who worked in the 1930s, Oh Jang Hwan's poetry particularly assumes the aspect of various transformations. In addition to the poems by Oh Jang Hwan cited in this study, the poems like <Sooboo>, a long poem, and 『Bulgeun-gi』, a collection of poems, are considered as the texts that are appropriate to study place-ness, and the study for the insufficiently investigated parts will be deferred until the next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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