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의 선택과 단명서사로 본 <유효공선행록>의 작가의식
On the study of the consciousness of the writer of “Yu-hyo-kong-sŏn-haeng-lok”through the lens of the choice of the protagonist and his early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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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주인공 유연을 ‘고민하는 인간’으로 보고 그의 단명서사를 성인의 재림에 담긴 작가의식을 통해 파악하였다. 조선후기에 창작된 <유효공선행록>은 당시 사회를 지배하던 이데올로기와 그 실천적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작품이다. 이 글은 효제에 집중한 논의에서 나아가 유연이 처한 상황과 그의 선택을 분석함으로써 작자가 말하고자 한 바를 살폈다. 그 결과 혼란한 시대상과 극단적인 인물 조합의 설정, 개과천선으로 갈등이 해소될 가능성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점을 확인하였으며 갈림길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인간 형상을 포착할 수 있었다. 이후 유연의 선택과 그를 조명하기 위한 서술 전략, 전면적으로 전시된 고통의 기능을 살폈다. 작자는 순의 형상을 한 유연을 절박한 필요성에 의해 자신의 시대에 소환했지만 동시에 그의 고통과 단명 서사를 삽입한 것은 자신이 살아가던 시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더불어 절망으로 읽을 수 있다.
Abstract
In this paper the protagonist is “the person who anguished” and the meaning of his early death through the writer’s consciousness was explored, the Second coming of a Saint. “Yu-hyo-kong-sŏn-haeng-lok,” written during the late Cho-sŏn period, is a meaningful novel that illustrated the dominant ideologies and practical aspects of its era. Beyond focusing on the filial duty issues in the novel, I tried to examine the writer’s intention by analyzing the situation and selection of “Yu Yŏn.” Consequently, I have clarified in this paper that the writer had set up a corrupt time, extreme combinations of characters, and the elimination of the possibility of the mending villain. Additionally, the protagonist was revealed as one who anguished about “the right way of life.” Following this, I explored the choice of the protagonist, the narrative strategies used to emphasize his achievement, and the roleof the pain presented in the novel. Due to the desperate necessity, the writer summoned “Yu Yŏn” as the shape of a Saint in one’s ear. However, the severe pain and the early death of the protagonist can be interpreted as the writers’ criticism and the desp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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