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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국어 문법화와 역문법화의 비교 고찰

A Comparison of Grammaticalization and Degrammaticalization in Contemporary Korean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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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 논의는 문법화와 역문법화의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역으로 각각의 고유한 성질을 점검해 보려는 취지에서 출발하였다. 여기에는 최근에 관찰되기 시작한 특정 언어 현상을 역문법화로 규정하면서 막연하게 ‘문법화의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는 현상’으로 규정하면서 문법화와의 관련성을 중시하는 태도에 대한 필자 나름의 견해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내재해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내린 결론은 먼저 역문법화는 거시적으로 문법화의 반대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면은 공통되지만, 이 두 언어 현상은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먼저 문법화는 대부분이 단선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하나의 문법 형태가 하나 이상의 문법화의 연쇄를 일으킴에 비하여 역문법화는 단선적인 방향으로만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둘째, 문법화는 언중들이 어떤 두 언어 형식을 연접하여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이 두 형식을 단일한 단위로 인식함으로써 생성되지만 역문법화는 이와 반대로 자주 연결되어 사용되는 두 언어 형식을 단절하거나 분리시킴으로써 생성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셋째, 문법화는 진행 과정에서 구체적이고 어휘적 의미에서 추상적이고 문법적인 의미로 변함에 비하여 역문법화는 이러한 의미적 변화는 관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discussion is to compare grammaticalization and degrammaticalization to identify the intrinsic nature of each phenomenon. First of all, most grammaticalization processes progress in direction, but a grammatical form may cause a chain reaction. On the other hand, degrammaticalization shows a difference in that it only proceeds to the unilinear direction. Secondly, in grammaticalization, speakers use two language forms consecutively and recognize the two forms as a single unit. Contrastively, it is assumed that degrammaticalization results from the disconnection or separation of collocation. Thirdly, grammaticalization makes a language form transform from a concrete and lexical meaning to an abstract and grammatical meaning. There is, however, no such change in meaning in degrammatic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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