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불석제佛石製 불상과 조각승 승호勝湖‧경옥敬玉
Buddhist Sculptures made of Zeolite and Monk-sculptors Seungho‧Gyeongok in the lateJoseon Dynasty
0
조회
0
다운로드
1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조선 후기 경상도 지역 불상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제오라이트라는 무른 재질의 돌로 만들어진 불상이 등장한 일이다. ‘불석’으로 알려진 이 특이한 돌은 경주 동해변의 불석산(또는 불령산)에서 채석되었으며, 기림사를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에서 승호 등의 조각승들에 의해 불상으로 가공되었다. 불석제 불상들은 배로 이동하기 쉬운 해안선 부근의 사찰이라면 멀리 전라도까지도 유통되었으며, 경상도 내륙 지역 정도로 가까운 곳의 사찰에는 육로가 이용되었다. 불석제 불상의 조각승 승호와 경옥은 모두 조선 후기 17세기 전반부터 경상도 일대에서 활발한 조상 활동을 전개하였던 승일‧희장‧도우 등 현진‧청헌파 조각승들에 이어져 있었다. 이들은 현진‧청헌파 조각승들의 작풍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작풍을 형성하였는데, 상체에 비해 어깨가 넓어 다부진 느낌을 주는 몸이나 턱이 넓고 하관이 튼실한 방형의 얼굴은 승호와 경옥에 의해 개발된 새로운 조형감이었다. 승호와 경옥은 또한 하반신 무릎의 폭, 윗눈썹, 귀의 이수, 하반신 옷자락 등 여러 면에서 서로 이질적인 작풍도 갖고 있었다. 승호와 경옥을 잇는 후속 세대 조각승들은 18세기 전반에 주로 활동하였으나, 다수의 조각승들이 활동한 것으로 조사된 승호파와 달리 경옥파에서는 현재 단 1명의 조각승만이 활동한 것으로 조사되어 대조적이다. 승호파에서는 조각승 상륜‧수종‧수연‧법종‧숭식‧여철 등 많은 조각승들이 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것이 밝혀지고 있지만, 경옥파에서는 조각승 정도 한 사람만이 활동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그러나 경상남도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구의 경옥풍 불상들이 봉안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향후 경옥파 조각승들은 좀더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Abstract
It was the most important event in the history of Buddhist statues of the late Joseon Dynasty at Gyeongsang area that Buddhist statues were made of the soft stone called zeolite. This unusual stone, known as ‘Bulseok, Stone for Buddhist Statue’, was quarried in Bulseok-san Mountain (or Bullyeong-san Mountain) on the east beach of Gyeongju and was created to Buddhist statues by monk- sculptors such as Seungho in the nearby area centered on Girim-sa Temple. Buddhist statues made of Bulseok were distributed to some temples near the shoreline in Jeolla area that was easy to navigate by ships. And it was transported by land route to the temple in Gyeongsang area near Gyeongju. Sculptors Seungho(승호) and Gyeongok(경옥) were directly connected to Hyeonjin and Cheongheon school such as sculptors Seungil(승일), Huijang(희장), and Dou(도우) that made many Buddhist statues in the Gyeongsang area since the first half of the 17th century. They inherited the styles of Hyeonjin and Cheongheon school but formed their own unique styles too. The body, which has a shoulder broader than the upper body, gives a feeling of sturdiness, and the face with a wide jaw and a strong lower mouth is a new formative characteristic developed by Seungho and Gyeongok. They also had a different way of expression on the width between knees, upper eyelashes, earlobes, lower body garments etc. Subsequent generations linking monk-sculptors Seungho and Gyeongok are mainly active in the early 18th century. It was confirmed that many monk-sculptors were active in the Seungho school, such as Sangnyun(상륜), Sujong(수종), Suyeon(수연), Beopjong(법종), Sungsik(숭식), and Yeocheol(여철). However, it is estimated that only very few monk-sculptors are active in the Gyeongok school. Monk-sculptor Jeongdo(정도) is only believed to be Gyeongok’s successor.
참고문헌 (31)
- 楓溪賢正, "海南 大興寺 石造千佛坐像 奉安記", ~ (1821)
- "金泉 鳳谷寺 石造三世佛坐像 重修發願文", 白紙墨書, ~
- "金泉 直指寺 石造千佛坐像 造成發願文", 白紙墨書, ~
- "梁山 新興寺 石造右脇侍菩薩坐像 造成發願文", 白紙朱書, ~
- "麗水 興國寺 石造毘波尸佛坐像 造成發願文", 白紙朱書, ~
- "蔚珍 佛影寺 石造羅漢坐像 造成發願文", 白紙墨書, ~
- "義城 雲嵐寺 木造觀音勢至菩薩坐像 造成發願文", 白紙墨書, ~
- "靑松 普光寺 石造阿彌陀佛坐像 造成發願文", 白紙墨書, ~
- 김길웅, "彫刻僧 勝浩가 제작한 불상", 문화사학, (27), pp.881~894 (2007), 한국문화사학회
- 김길웅, "靑松 大典寺 冥府殿 石造地藏三尊像에 관한 考察", 문화사학, (29), pp.111~124 (2008), 한국문화사학회
- 김소담, "朝鮮 後期 江原道 地域 佛像 硏究", 석사, pp.2017
- 宋殷碩, "朝鮮後期 17世紀 彫刻僧 熙藏과 熙藏派의 造像", 泰東古典硏究, 22 (2006)
- 송은석, "무염파 출신 조각승 도우와 희장파의 합동작업", 미술사와 시각문화, (7), pp.198~225 (2008), 미술사와 시각문화학회
- 송은석, "조각승 勝日과 勝日派의 造像 활동", 禪學(선학), (26), pp.411~446 (2010), 한국선학회
- 宋殷碩, "조선 후기 불교조각사" (2012), 사회평론
- 송은석, "17세기 말-18세기 초 彫刻僧 守一의 造像 활동", 한국사상과 문화, (70), pp.359~393 (2013), 한국사상문화학회
- 송은석, "金堤 金山寺 조각승 淸虛의 造像 활동", 미술사학연구, 279280(279280), pp.203~237 (2013), 한국미술사학회
- 송은석, "蔚珍 佛影寺의 佛像과 彫刻僧: 尙倫, 卓密", 동악미술사학, (17), pp.371~406 (2015), 동악미술사학회
- 오진희, "조각승 法宗 불상의 연구", 강좌미술사, (39), pp.79~100 (2012), 한국불교미술사학회
- 이분희, "조각승 승일파 불상조각의 연구", 강좌미술사, (26), pp.83~112 (2006), 한국불교미술사학회
- 이종수, "해남 대흥사의 천불 조성과 그 시주자들", 강좌미술사, (43), pp.99~132 (2014), 한국불교미술사학회
- 李熙靜, "조선 17세기 불교조각과 조각승 淸憲", 불교미술사학, 3 (2005)
- 이희정, "기장 장안사 대웅전 석조삼세불좌상과 조선후기 석조불상", 문물연구, 14(14), pp.137~163 (2008), 동아시아문물연구학술재단
- 이희정, "창원 聖住寺 地藏殿과 靈山殿 石造佛像에 관한 연구", 문물연구, 18(18), pp.129~158 (2010), 동아시아문물연구학술재단
- 이희정, "조선후기 경상도지역 조각승과 불상", 박사, 고고미술사학, pp.2011
- 이희정, "조선후기 경상도지역 佛石製 佛像의 등장과 유행", 불교미술사학, 14, pp.035~070 (2012), 불교미술사학회
- 정민, "대흥사 천불전 부처의 일본 표류와 朝鮮漂客圖", 문헌과 해석, 49 (2009)
- 조태건, "17세기 후반 조각승 勝浩 作 十王像 硏究", 불교미술사학, 12, pp.171~200 (2011), 불교미술사학회
- 조태건, "도선사 관음보살좌상을 통해 본 18세기 서울지역으로의 불상 이운 배경: 북한산성 승영사찰 개창을 중심으로", 불교미술사학, 22, pp.253~277 (2016), 불교미술사학회
- 최선일, "17세기 후반 彫刻僧 勝浩의 활동과 불상 연구", 禪文化硏究, (8), pp.83~119 (2010), 한국불교선리연구원
- 황진연, "경북 감포지역 제3기층에 산출되는 불석광물 및 점토광물의 산상 및 분포", 지질학회지, 24 (19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