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정의 명리관命理觀 연구 ― 『오행총괄』서序와 『필원잡기』를 중심으로
A Study on Seo Geo-jeong(徐居正)'s Viewpoint of Myeongli(命理) ― Focused on Ohaengchonggwalseo(五行摠括序) and Pirwonjapgi(筆苑雜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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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에서 저술된 최초의 명리서命理書라 할 수 있는 『오행총괄』과 현재 한국에서 ‘사주四柱’라는 용어가 등장하는 최초의 문헌인 『필원잡기』가 서거정의 손에서 직접 나왔다는 사실은 그의 명리관에 주목하도록 한다. 명리命理에 관해 그가 구사한 언어는 당시의 주자학적 개념어이다. 이는 명리에 관한 그의 인식이 당시 주류 사상체계인 주자학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서거정은 도덕 인과율과 무관한 불가항력의 운명 그 자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으며, 사람의 운명을 예지하는 선결 조건으로 심본허령心本虛靈을 말하였다. 그러나 세간의 술사들이 난잡한 설들을 갖고서 사람의 운명을 말하면서 사람들을 속이고 재물을 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을 하였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주를 통해 타고난 운명을 추리하는 삼명三命의 이치에 학자들이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궁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Abstract
The fact that both Ohaengchongwal, which is estimated to be the first book on Saju-Myeongri written in Korea, and Pirwonjapgi, which is the first book that contained the term ‘Saju’ in the nation, stemmed from the hands of Seo Geo-jeong turns attention to his views of Myeongri. He used the concept words of neo- Confucianism those days to talk about Myeongri, which indicates that his perceptions of Myeongri remained within the territory of neo-Confucianism, which was the main ideological system of the days. Seo did not deny the fact that fate of irresistible force exists itself regardless of the moral law of cause and effect and discussed Shimbonheoryeong as a closing condition to predict a person's fate. He, however, strongly criticized the conjurers of the mundane world for deceiving people and coveting property by talking about people's fate with loose theories. He emphasized that scholars should take true interest in and study the principles of Sammyeong, which is to figure out one's innate fate through Saju, in order to overcome those probl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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