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사회, 변법인가? 수양인가?― 강유위와 이승희의 대동 사회 실현을 위한방법을 중심으로
Society of ‘DaTong,’ Reform? or Self-Culti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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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서세동점 시대에 공자교 운동을 통해 대동이라는 이상사회를 설정했던 강유위康有爲(長素, 1858~1927)와 이승희李承熙(韓溪, 1847 ~1916)의 대동사회에 대한 입장 차이를 확인함으로써, 이상사회의 꿈을 이루기 위한 두 방향을 살펴 보려는 것이다. 강유위와 이승희는 모두 『예기禮記』「예운禮運」편에서 공자가 소개했던 대동의 이상에서 출발하고 있다. 대동사회에 이르기 위한 가장 기본적 조건이 인仁이라는 유학적 명제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인식 역시 동일하다. 그러나 강유위는 이러한 인함이 이미 사람들에게 모두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인함은 더 이상 수양의 대상이거나 확충의 대상이 아니다. 이미 모든 사람들에게 모두 갖추어져 있으므로, 지금부터 필요한 것은 이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였다. 현실적인 제도 개혁을 통해 진정한 대동의 사회를 열어가려 했던 강유위의 입장은 여기에서 나온다. 이에 비해 이승희는 사람이 가진 인仁한 본성에 주목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져 있는 인한 본성을 되살리고, 이것을 예라는 행동양식으로 드러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보면 이승희의 대동은 강유위처럼 변법을 통해 완성되는 세상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인의의 본성을 자각하고 예禮를 회복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 이승희가 공자교 운동을 전개하면서 제도와 법을 바꾸는 것보다 ‘마음을 바로 세우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이다. 대동의 이상,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제도의 개혁을 통해 새로운 사회를 바꾸어야 할까? 아니면 개인의 변화를 통해 나와 우리가 살아가는 작은 현실부터 바꾸어 가야하는 것일까? 이 논문은 이 두 질문 앞에서 강유위와 이승희는 이상사회 실현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고 있다.
Abstract
This study is to look into 2 directions of achieving ideal society by Kang Youwei (1858~1927) and Lee Seung-hee (1847~1916) who set up the society called ‘DaTong (united society)’ through Confucian church movement at the time of Western powers’ advancing toward East Asia by confirming stance differences on Datong society. Kang Youwei and Lee Seung-hee starts from the idea of Datong having been introduced by Confucius in 『Liji 禮記』 and 「Liyun 禮運」. Also, recognition such like most basic conditions to reach DaTong Society should be begun from confucian proposition called ‘仁(benevolence)’ is same. However, Kang Youwei thought that such benevolence was already inherent in people. Thus, benevolence (Ren 仁) is not the object of self-cultivation any more, and is not the object of expansion either. What is necessary from now is the detailed system which can realize it because benevolence is previously equipped with to all people. The stance of Kang Youwei who tried to open real DaTong society through realistic system reform is come out from this point. In contrast, Lee Seung-hee pays attention to benevolent nature kept in people. Reviving the nature given to all people and having to reveal it to behavioral patterns called ‘Ye 禮’ should be done. In this respect, DaTong of Lee Seung-hee is the world which can be gotten by being aware of the nature benevolence and righteousness and reviving Ye (courtesy), not the world of being completed through reform like Kang Youwei. It is the reason that Lee Seong-hee emphasizes ‘setting up one’s mind right’ rather than changing institution and laws while progressing Confucian church movement. The idea of DaTong, how to achieve it? Should the new society be made through reform of system? Or, should we change the small reality where we are living on through individual changes? This study is looking at the stance of Kang Youwei and Lee Seung-hee on ideal society in front of these 2 ques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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