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의 서술 중점과 후대 영향력
Jingbirok's Focus of Descriptions and Influences on Later Gene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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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초본草本과 16권본의 징비록을 비교하여 서술의 중점을 밝혀내고, 후대 영향력을 검토한 글이다. 16권본은 초본에 비해 체재와 기사의 배열순서가 달라졌다. 또 임진왜란 이전의 조일관계와 전쟁 발발 배경을 설명한 전사前史가 추가되면서 내용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류성룡은 징비록에서 임진왜란을 회고 하면서 전사를 중시하고 선조宣祖의 피난과 환도가 이뤄진 1592년부터 1593년까 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또 전쟁에 대처하는 조선의 입장과 역할을 중시하는 관점을 견지하였다. 이러한 서술의 특징으로 징비록은 회고록을 넘어 전쟁의 발발 배경부터 종식에 이르기까지 임진왜란을 조망하는 역사서로 탈바꿈하였다. 징비록은 서인과 노론으로부터 본인의 공을 앞세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점차 임진왜란을 이해하는 통사가 되고, 임진왜란 관련 내용을 입증하는 전거 자료로 활용되었다. 영조 대에는 경연에서 읽을 정도로 각광을 받으면서 당색을 초월하여 임진왜란사의 필독서로 자리를 잡았다.
Abstract
This study set out to investigate the focus of description and review influences on later generations by comparing the draft version and the 16-volume version of Jingbirok. The 16-volume version had more articles and showed changes to the arrangement order and composition than the draft version. It also added the domestic situation before the outbreak of the Imjin war and had huge changes to the content. In Jingbirok, Ryu Seong-ryong recollected the Imjin war, placed importance on its domestic situation before the outbreak of the war, and focused on the period of 1592~1593 when King Seonjo fled and returned to the capital. He maintained a viewpoint of putting importance on the positions and roles of Joseon that dealt with the war. Both Seoin(西人) and Noron(老論) criticized him for highlighting only his contributions in the book, but his viewpoint and focus of description made the book the complete history of the war and a reference to demonstrate content about the war. During the reign of King Yeongjo, the book was spotlighted so much that it was read at the Royal Lecture, establishing itself as a liberal arts book on the war beyond the partisan col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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