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일록河窩日錄(1796~1802)』을 통해 본 안동 사족 류의목柳懿睦의 일생의례
The Lifelong Rituals of Ryu Ui-mok, the Andong Sajok, Seen through Hawail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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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하와일록을 통해 10대의 류의목이 일생을 살아가며 수행하는 각종의 의례들 속에서 어떻게 유교식 예제를 체득해 나갔는지 그 과정을 추적해 보았다. 먼저, 부친 류선조에대한 상례는 기본적으로 가례에 따라 진행했는데, 특히 시묘살이를 하지 않고 신주를 집으로 모셔오는 반혼을 철저하게 준수하였다. 그러나 대상 후에 부제를 시행한 것은 속례의 절차를 따른 것으로, 가례를 준용하면서도 일부의 속례 관행이 아직 잔존해 실행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류의목의 관례는 혼례를 올리기 위한 사전 단계로써 진행된 측면이 컸다. 류의목이 행한 혼례는 가례의 친영례와 큰 차이를 보였다. 신부집에서 성혼한 후 신부가 일정기간그대로 친정에 머물다가 시가로 가는 방식인 신속례로 거행한 것이다. 류의목의 혼례를 통해 19세기 초까지도 전통적인 남귀여가혼의 풍습이 남아있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류의목의 일생의례 시행에서 주목되는 점은 ‘대상 후의 부제’와 ‘신속례’와 같이 예문과 행례의 격차가 있는 부분이 명징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는 18세기 말~19세기 초까지 가례를 모본으로 하면서도 시속의 현실을 반영한 유교식 일생의례가 거행된 사례를 보여준다.
Abstract
Throughout the Hawailrok, This paper traced the process of how Ryu Ui-mok learned confucian etiquette as a teenager while performing lifelong rituals. First, father’s funeral rites was carried out basically by the Zhu Xi`s Family Rituals. In particular, the Banhon was strictly observed. However, conducting the Bu-je after the Dae-sang was following procedure by the conventional rites. Ryu Ui-mok’s coming-of-age rites was a preliminary step to his wedding rites. He’s wedding rites was very different from the Zhu Xi`s Family Rituals. After the wedding rites took place in the bride’s home, the bride stayed at her home for a certain period of time and then went to the groom’s house. What is noteworthy about Ryu Ui-mok’s implementation of the lifelong ritual is that there is a gap between the text and the practice. This shows a case in which a Confucian-style lifelong ritual was held from the end of the 18th century to the early 19th century, reflecting the reality of the conventional rites while using the Zhu Xi`s Family Rituals as a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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