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의 『임진일록』으로 본 강화江華 피란 생활과 의병 활동
Kim Jong’s Life as a Refugee and His Participation in a Righteous Army in Ganghwa-do: As Described in His Diary, Imjin-illok (壬辰日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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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김종이 임진왜란 중 작성한 일기인 임진일록을 바탕으로 전쟁 초기 조선의 수도 한성과 강화도 지역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김종은 전쟁 당시 관료군에 속해 있던 인물이었다. 그는 전쟁이 일어난 이후에도 업무를 담당하다가 정부가 한성을 떠난 직후 가족들과 함께 피란을 결정했다. 피란처인 강화도에서는 피란민으로서만 생활하지 않고, 양반 신분인 동료들과 의병을 결성하여 활동하다가, 한성이 수복된 직후인 1593년 5월에 세상을 떠났다. 임진일록은 임진왜란 시기 쓰인 일기로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먼저 조선의 수도 한성에서 가까운 군사 요충지인 강화도의 전쟁 초기 정황을 보여주고 있다. 일기에서는 한성에서 강화도까지 수로와 육로를 이용하여 피란하는 모습과 중요한 피란 거점이자 군사 요충지로서의 강화도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피란민이었던 인물이 의병장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묘사되어 있다. 김종은 의병진에 조언자로서 참여하였다가 결국 주도적으로 의병진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의병진에 참여하는 인물의 특성, 의병진의 구성과 활동 방식도 확인할 수 있다. 임진일록은 1592년 1월부터 1593년 5월까지 작성되었고, 날짜별로 기록된 내용도 간략한 편이다. 그러나 전쟁 초기 한성 주변 지역의 전쟁 대응 방식과 양반 관료 출신 피란민들의 움직임을 재구성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임진왜란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Abstract
This study reviews Imjin-illok, Kim Jong’s diary written during the Imjin War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to investigate the aspects of Hanseong (漢城), the capital of the Joseon Dynasty, and Ganghwa-do in the initial stage of the war. Kim Jong, who had served as a officer for the Joseon Dynasty, consistently managed his official tasks even after the outbreak of the war. When the Joseon government left Hanseong, he sought refuge with his family in Ganghwa-do. Beyond his status as a refugee, he raised a righteous army with his colleagues in the yangban, the highest social class of the Joseon Dynasty, in Ganghwa-do to resist the Japanese invasion. He passed away in May 1593, immediately after Joseon’s recapture of Hanseong. As a diary written during the Imjin War, Imjin-illok exhibits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First, it describes the early stage of the Imjin War in Ganghwa-do, a key strategic military location close to Hanseong. Specifically, it depicts Joseon refugees who used waterways and land routes to move from Hanseong to Ganghwa-do and highlights Ganghwa-do’s dual roles as a significant refuge base and a key strategic military point. It also illustrates the transformation of Kim Jong’s position from refugee to the leader of an army he himself raised. Kim Jong initially participated in a military advisory role in a righteous army but eventually took the initiative to establish his own righteous army. Through Imjin-illok, one can ascertain the characteristics of those who participated in a righteous army, as well as the army’s composition and operational methods. Imjin-illok includes brief contents written from January 1592 to May 1593, but its records provide crucial information on the response of a region near the capital of the Joseon Dynasty to the Imjin War in the initial stage of the war and the actions of yangban refugees. Thus, Imjin-illok is expected to significantly contribute to further research on the Imjin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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