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류씨 화경당 「한양가」의 필사 과정과 향유 양상 — 필사자와 서체 분석을 중심으로
The Transcription Process and Enjoyment Aspects of ‘Hanyangga’ in Hwagyeongdang of the Pungsan Ryu Clan ―Focusing on Transcribers and Calligraphic Sty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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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왕조의 역사를 노래한 「한양가」는 경상북도 군위 출신 사공수司空檖 (1846~1925)가 1910년 국권피탈을 겪은 후 창작한 가사이다. 일반적으로 이계열의「한양가」에는경상북도의성출신김호직(1874~1954), 경상북도 영양출신조애영(1911~2000)이창작한작품이포함된다. 이를볼때조선왕조 역사를 읊은 「한양가」는 영남을 중심으로 확산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세기경북지역에서「한양가」는이전의내방가사와같이여성들이한글을익히는교재이면서낭송과필사의대상이었다. 하지만본고는「한양가」가 20세기일제강점기가시작된초기에등장한남성작가사이고남성들역시 향유 주체였다는 점에서 향유층을 폭넓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이에본고는풍산류씨하회마을화경당에서전해오는「한양가」를대상으로 필사자와그서체를분석하여「한양가」의향유양상을살펴보았다. 화경당본 「한양가」는1930년대남녀노소가모두참여한필사본가사였다. 특히부모가 자녀에게「한양가」를통해한글교육을시켰고필사주체가어린이라는점을 밝혔다.
Abstract
“Hanyangga”, which recounts the history of the Joseon Dynasty, is a lyric created by Sagongsu (1846-1925), a native of the Gunwi area in Gyeongsangbuk-do Province, in response to the annexation of Korea and Japan in 1910. This version of “Hanyangga” includes works by Kim Ho-jik (1874- 1954) from Uiseong and Cho Ae-young (1911-2000) from Yeongyang, both in Gyeongsangbuk-do Province. From this, it’s evident that “Hanyangga”, narrating the Joseon Dynasty’s history, spread throughout Yeongnam. In the 20th century, in North Gyeongsang Province, “Hanyangga” served as a textbook for women to learn Hangul, similar to the earlier naebang gasa, and was also a subject for recitation and transcription. However, this paper examines the appreciation patterns of “Hanyangga” from the perspective that it was a male-created lyric that emerged in the early days of the Japanese colonial era in the 20th century, and that men were also the main subjects of its enjoyment, thereby highlighting the need to consider a broader spectrum of its audience. The study focuses on analyzing the calligraphers and their styles of writing of “Hanyangga” passed down from Hwagyeongdang in Pungsan Ryu’s Hwahoe Village. The Hwagyeongdang version of “Hanyangga” was a manuscript from the 1930s, jointly transcribed by people of all ages and both genders. In particular, it was revealed that parents used “Hanyangga” to teach Hangul to their children, and that the primary transcribers were the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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