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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屈溪酬唱帖』 硏究 -〈부록〉 한국고전번역원 도서실 소장 고서 목록-

The Speculation about Kulgyesuchangchŏ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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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최근 역사사실과 고전 자료를 현대적 텍스트로 변용하는 문화콘텐츠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그 기초작업으로서 고전 자료를 정리, 번역, 가공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고전 자료를 현대적으로 변용하기 위해서는 문헌(혹은 비문헌) 자료들을 1차 가공하거나 2차 가공하는 일이 선행되거나 적어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1차 가공은 문헌정리(목록화, 표점, 색인, 전산화 등등)를 가리키고, 2차 가공은 주석과 번역을 뜻한다. 본 논문은 일본과 중국의 고전 번역과 정리 실태를 개괄하고, 그로부터 우리나라에서 한문고전을 정리하고 번역하는 방안에 도움이 되는 요소를 추출하였다.일본은 ‘抄’를 통해 중국고전을 자기 것으로 삼아 왔다. 그리고 에도시대에는 목판 인쇄술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각종 중국고전에 訓點을 가한 책을 출판하였다. 또한 17세기 말, 오규 소라이(荻生徠)는 중국어를 외국어로 인식하고 번역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이후, 근세에 들어와 일본은 각종 문헌자료의 정리, 목록 작업을 발전시켜 왔다. 특히 1909년부터는 후산보오(富山房)의 『한문대계(漢文大系)』 22권과 와세다대학출판부(早田大學出版部)의 『漢籍國字解全書:先哲遺著』가 간행되기 시작하여, 고주(古注)와 신주(新註)를 종합하고 일본의 역주(譯註) 업적을 참고하는 방법이 확립되었다. 이후, 각 연구자나 연구단체가 과학연구기금 등의 지원을 받아 관련 분야의 고전을 전문적으로 번역하고, 그와 동시에 굴지의 출판사에서 자국의 고전과 중국의 문사철(文史哲) 고전을 선별하여 역주한 총서를 간행하여 왔다. 중국의 경우는 乾嘉學派 이래 古籍整理 방면의 경험을 축적하여 왔다. 건가학파는 校勘, 輯佚, 辨의 방면에서 많은 성과를 이룩하였다. 특히 乾嘉學者는 校勘의 방법을 운용하여 秦漢 이래의 子書들을 모두 校訂하거나 字句를 심리하였으며 章節을 조정하였다. 그 뒤 臺灣國立編譯館과 中華人民共和國 정부는 고적 정리 사업에 힘을 기울였다. 중화인민공화국의 경우, 1958년 國務院古籍整理出版規劃小組(‘古籍小組’)는 전국적 규모의 고적정리 계획과 출판을 지도하였으며. 1962년, 1982년, 1992년에 각각 전국 규모의 古籍整理出版規劃會議가 개최되었다. 古籍小組는 1958년 성립된 이후 다섯 차례의 전국적 계획을 제정하였다. 이에 따라 北京大學을 비롯하여, 中華書局, 人民文學出版社, 上海古籍出版社 등 주요 출판사에서 고전의 표점본과 교주본을 속속 출간하여 왔다. 또한 1984년부터 貴州人民出版社는 문사철의 각 고전들을 현대어로 번역하여 ‘中國歷代名著全譯叢書’를 간행하고 있다. 또한 2008년에 북경대학이 주관하고 中華書局에서 간행한 儒藏精華本의 제1차 간행물을 보면 繁體字, 縱版, 校點·校勘·標點·分段을 가하고 있다. 한문고전을 橫版으로 엮고 간략한 주석만을 붙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어서, 향후 한문고전 정리의 규범을 제시하였다고 생각한다. 한문고전의 번역은 주로 학술번역에서 이루어지는 직역과 주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의역이 모두 필요하다. 직역은 원문의 정확한 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의역은 그 자체가 하나의 창작으로서 감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직역의 경우는 자료의 기초적 가공이라는 측면에서 완전한 주석을 곁들여 두어야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을 것이다. 이에 비하여 의역은 가능한 한 원문의 뜻을 번역자 스스로의 사상과 심리로 재해석해서, 그 오묘한 뜻을 현대의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하여야 한다. 금번에 발족하는 고전번역원의 경우는 학술번역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또한 그 번역은 한문고전을 校點·校勘·標點·分段하는 기초적인 연찬 위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동아시아의 각국은 각자의 경험과 방식, 목적에 따라 자국의 현대어로 고전을 번역해나가야 할 것이다. 한국의 경우는 한국학과 관련된 한문고전만이 아니라, 한국학의 토대를 이루는 한문고전도 번역과 정리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Abstract

In this paper, Kulgyesuchangchŏp being kept at the library of the institute for translation of Korean classics, is studied to inquire into the background of compilation of the book and to investigate the poets in the book and characteristics of the book via the comment on poems in the book. Kulgyesuchangchŏp was transcribed later than 1749 and contains 41 poems which Sim Kye and his sons Sim Chongji, Sim Gyŏmji and Kim Myŏngyŏ exchanged with Yi Un at Yi Un's house on their way to Hongchŏn. Yi Un was in the lower classes but was renowned for his poems. He learned poems from Kim Changhyŏp and Kim Changhŭp. In the colophone of this book written by Yi Un, the essence of poetical theory of Kim Changhyŏp and Kim Changhŭp is mentioned, which is to create a new and fresh style modelled after Tang poetry which materialized poetic image by implicit expressions of emotions and scenery. Through the poems, we can glimpse the cross-section of the 18th century poetic circle which was based on admission and criticism of the literature of Ming dynasty. The list of books of the library of the institute for translation of Korean classics is annexed to this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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