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당집』과 원상(圓相)의 문제 - 원상 연구를 위한 시론 -
On the Zutangji and the Problem of Wonsang(circle symbo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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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원상(圓相)은 임제종이 마조계의 주류로 부상하기 이전에 일어난 남종선의 변동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다. 『조당집』은 원상과 새로운 혜능전을 통해 남종선의 문제의식을 새롭게 전환시키면서 등장한 문헌이다. 『조당집』은 선종사에서 두 가지 변곡점에 있었던문제를 함축한다. 하나는 남종선의 주도권이 신회계에서 마조계로 전환되는 시대의 문제의식이고, 다른 하나는 홍주종이 위앙종으로 구체화되는 시대의 문제의식이다. 원상은 돈황본 『육조단경』을 비롯한 신회계 문헌에서 혜능의 심게(心偈)였던 ‘불성상청정(佛 性常淸淨)’이 마조계의 문헌 안에서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로 변동되는 정황과 함께 등장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원상은 남종선과 『육조단경』 계승의 주도권이 신회계에서 마조계로 전환되는 변동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 원상의 시작은 남양혜충에서 비롯되었고, 이것이 탐원응진을 거쳐 앙산혜적에게 전해졌다는 서사는 『조당집』에서 혜능의 새로운 계승자로 등장한 혜충국사가 신회의 지(知)를 비판하기 위해 무심과 무정불성을 대표하는 인물로 그려지는 양상과 병행한다. 『조당집』을 통해 남종선의 동향을 재구성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신라 오관산 순지의 원상의 선법이 선종사의 거시적인 변동 안에서 이해될 수 있는 맥락을 마련할 수 있다.
Abstract
Wonsang is the starting point for understanding the fluctuations in Southern Sŏn(Ch’an/Zen) that occurred before Linji-line emerged as the mainstream of the Mazu-line. Zutangji emerged as the document that transformed the Southern Sŏn's problem through the Wonsang and new biography of Huineng. Zutangji implies the problem that was at two inflection points in history of Sŏn. One is the problem of the era in which the initiative of the Southern Sŏn is shifted from Shenhui-line to Mazu-line, and the other is that of the era in which Hongzu-sect is embodied as the Guiyang sect. Wonsang sermon appeared with the transition in which Huineng’s lyrics of mind, “The Buddha nature is always clean” in the text of Shenhui-line which including Dunhuang version of Platform Sutra, is changed to “nothing originally” in the Mazu-line literature. In this respect, Wonsang is the essential concept to understand the change in initiative in the succession of Platform-Sutra. The narrative that Wonsang originated from Huizhong and passed down to Yangshan via Danyuan parallels Huizhong, who appeared as Huineng’s new successor in Zutangji, as a representative of ‘mindlessness’ and ‘Buddha-nature of insentience’ in order to criticize Shenhui’s theory of mind. By Zutangji, tendency of Sŏn thoughts can be reconstructed, and in this way, Silla Ogwansan Sunji’s Wonsang sermon can be provided a context to be understood within the imaginable macroscopic fluctuations of history of Sŏ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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