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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시에 나타난 ‘여성’과 ‘사랑’의 의미 - 김구용과 전봉건의 시를 중심으로

Meaning of ‘Woman’ and ‘Love’ shown in the Postwar Poems - Focused on the Poems of Kim Gu-yong and Jeon Bong-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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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연구는 전후의 현대시에 나타난 ‘여성’형상의 양상과 의미를 파악하고 ‘사랑’의 의미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 전쟁은 전후의 시인들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 문제를 시적 과제로 선사하였다. 특히 김구용과 전봉건은전후에 창작된 시에서 ‘자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시적 화두로 삼고 있다. 이 때 주체 정립은 타자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다. ‘나’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타자와의 관계 정립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타자의 역할은 두 시인의 시에서 ‘여성’이 담당하고 있다. 이 논문은두 시인의 시에 나타난 ‘여성’의 의미와 역할을 해명하려는 데 있다. 전봉건의‘여성’은 황폐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요청되어야 할 자연이며, 그런 의미에서 심미화되고 이상화된 가상의 자연이다. 김구용의 ‘여성’은 전후 한국 사회의 부정적 모더니티를 정확하게 드러내는 존재로서 ‘산 –죽음living-dead’의 형상으로 반복 출현한다. 뱀, 시체 등으로 변이하는 여성은 전후현실이 일상의 베일 너머에 감추고 있는 잔혹성을 폭로한다. 주목할 사실은 이 과정에서 김구용과 전봉건이 모두 ‘사랑’을 주요한 테마로삼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이 전후기에 호명하는 ‘사랑’은 전쟁이라는 현실에 대한 시적 응답이라 할 수 있다. 사랑의 양 국면- 사랑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타진함으로써, 두 시인은 전후 미적 모더니티의 장에서 주체 정립의 다양한 국면을 드러낸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aspect and meaning of 'woman' form shown in modern poem after the Korean War and reveal the meaning of 'love'. The war in the 1950s presented an identity issue of 'Who am I?' to poets. The question on the identity of 'self' was being used as a poetic theme particularly by Kim Gu-yong and Jeon Bong-gun in their poems written after the War. However, establishment of identity is related to the awareness of other. The reason is because it is necessary to first establishment the relationship with 'you who is me' namely, other to establishment 'me'. Such role of other is being played by 'woman' in the poems of the two poets. This paper aims to explain the meaning of 'woman' shown in the poems of the two poets. The 'woman' of Jeon Bong-gun is the nature that has to be requested to overcome this devastated place and in that sense, it is beautified and idealized virtual nature. As the existence that most accurately reveals negative modernity of of the postware Korean society, the 'woman' of Kim Gu-yong repeatedly appears in the form of 'living-dead'. The woman mutating into snake and corpse exposes the brutality concealed over the veil of everyday life of the postwar reality. What should be noted is the fact that 'love' is being used as main theme both by Kim Gu-yong and Jeon Bong-gun in this process. The 'love' being called by them in the postwar era can be considered as the poetic response to the reality of war. As they search for the impossibility and possibility of love, the two poets reveal various situations of identity establishment in the place of postware aesthetic mod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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