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후반 (소)시민 개념에서 ‘사랑’의 의미
The meaning of ‘love’ on the Concept of (petit)Citizen in the Late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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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60년대 후반 시민-소시민 논쟁에서 사랑이 주요한 의제로 작용하는 과정을 주목하고, 그것의 개성적 전개와 문학사적 의미를 검토하였다. 60년대 사랑 담론의 특징은 타자성의 발견에 있다. 특히 부버의 ‘나-너’ 철학의 대중화와 구조주의 수용과 함께 제기된 평등한 사물 개념은 60년대 타자 인식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60년대 후반 시민-소시민 논쟁에서 사랑이 의제화되는 데는 타자 담론과 연관되어 있다. 김주연 비평의 특이성은 ‘인식’론이었다. 김주연에 의하면 시인의 지성적 거리에 의해 시적 대상은 주체로부터 독립한 사물로 탄생한다. 김주연은 정현종의 시를 사물성 발견의 텍스트로 삼고 그의 시를 특권화했다. 그러나 김주연의 타자성은 지성적 거리 인식에 의해 구성한 소시민적 자기세계 안에서만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협소하고 폐쇄적인 성격을 갖는다. 사랑의 타자적 구조를 인식했지만, 그것의 이자구도나 연대성의 에너지를 포착하지 못했다. 백낙청은 시민문학론에서 소시민의 왜곡된 사랑의 형태를 비판하면서 시민정신의 동의어로서 ‘사랑’을 제시하였다. 시민적 사랑의 비전은 로렌스와 김수영이었다. 로렌스는 “함께 자유로움”이라는 새로운 사랑의 제도를 파악하고, 김수영의 사랑은 위계화된 이분법적 대립항들이 통합되는 원리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백낙청의 시민적 사랑을 미지·미완의 이념이었다. 사랑의 개별성은 무화되고 집단성이 강조되었으며, 타자는 계몽의 대상에 불과했다.
Abstract
This paper concentrates on a process in which love played a role as an important subject of the citizen-petit bourgeois argument in the late 60s, and reviews its unique development and literary historical meaning. Characteristics of love discourse in the 60s were in a discovery of otherness. There were, in particular, critical elements to have built a recognition of others in the 60s, which are the popularization of Buber`s philosophy of 'I and Thou' and the idea of equal object suggested with the acceptance of structuralism. Where love functions as the subject of the late 60s' citizen-petit bourgeois argument, the contemporary discourse of others becomes contextualized. A distinguishing characteristic of Kim Ju-yeon's criticism was 'the theory of recognition'. Poetic objects, according to the Kim Ju-yeon's opinion, become independent objects from the subject by poet's intellectual distance. Kim Ju-yeon considered Jeong Hyeon-jong's poems as discovery texts of thingness and had them privileged. Kim Ju-yeon's idea of otherness, however, is somehow narrow and closed in respect of the fact that it can be formed only within the petit bourgeois's own world constructed by the recognition of intellectual distance. He has been aware of the otherness structure, but not of its dual structure or energy of solidarity. Baek Nak-cheong criticized a distorted form of petit bourgeois's love in the theory of the civil literature and suggested the word 'love' as a synonym of citizen consciousness. The vision of civic love is Lawrence and Kim Su-young. Lawrence presented "being free together" as a new love system, while Kim Su-young gave a judgment that love is a principle for hierarchicalized dichotomic counterparts to be integrated together. However, the notion of Baek Nak-cheong's civic love is an ideology of being unknown and incomplete. Individuality of love became emasculated but its collectivity has been emphasized, and thus others were nothing more than the object of enlighte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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