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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초반 종합지 『희망』의 반공청년 표상 연구

A Study on the representation of Anti-communist Youth’s in magazine 『Hope』 in the Early 19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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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1950년대 초반 발행된 잡지 『희망』을 통해 전쟁과 재건의 시대 매체를 통해 구축된 반공청년의 형상과 국민화의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자 한다. 『희망』은 창간호부터 지속적으로 사상전(思想戰)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청년을 무력전과 사상전을 승리로 이끌어낼 주체로 지목했다. 희망사는 1955년 『희망 별책 해방 10년』을 발행하는데, 여기서 ‘반공포로 석방’은 휴전 반대 시위의 연장선상에서 국민의 반공의식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으로 배치되며, 휴전에 반대해 미국대사관으로 돌진하는 상이군인의 시위 장면은 포로 석방의 전사(前史)로서 비중있게 서술된다. 그렇다면 반공청년 스스로의 경험에 입각한다거나 이들과 직접 대면한 경험이 반영될 때, 『희망』의 반공청년 서사는 어떤 의미를 획득할 수 있는가. 김송의 「분노의 환상」(1953.12.)에서 주목할 부분은 같은 민족에게 이질감을 느끼는 순간이다. 상이군인 ‘떼’의 휴전 반대의지는 유엔군, 그리고 미국에 대한 폭력시위로 나아갈 수 있었으므로 애초 이를 조장했던 이승만 정권에게 부담을 주었고, 「분노의 환상」에는 시위를 벌이는 상이군인에 대한 경계심과 불편함이 여지없이 드러나 있다. 또한 언론인 이혜복은 『희망』에 발표한 르포르타주(1954.3.)를 통해 남한 국민이 건넨 꽃다발을 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청년의 얼굴에서 고독의 징조를 읽으며, 독자에게 포로를 가족처럼 대하라고 당부한다. 그런데 거듭해서 포로를 가족처럼 대하라는 당부는 청년들이 남한사회에서 고독감을 느낄 경우 이들의 멸공의식이 흔들릴 수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 여기서 반공포로, 곧 전향자의 사상을 판별하는 문제는 국민의 경계를 재배치하는 문제와 닿아 있었다. 반공검사 오제도는 『희망』 기고를 통해 불순한 전향자를 배제하여 온 국민이 결집하자고 주장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전향자에 대한 “끊임없는 경계”를 통해 ‘완전한 전향자’만을 걸러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했다. 살펴본 것처럼 전후 『희망』의 필진들이 포착한 이 복잡다단한 얼굴은 국민의 경계에 걸쳐있는 청년의 불분명한 위치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이는 애국투사이자 위험한 경계 대상인 이들에 대한 당국의 일관되지 않은 입장을 반영하고 있었다. 곧 『희망』은 잡지 발행을 통해 사상전의 선봉에 설 것을 자임했지만, 전후 사회의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을 망라하는 과정에서 남한 사회의 통합과 관련해 봉합될 수 없는 간극을 노출하고 있었다.

Abstract

This thesis aims to examine a magazine 『Hope』 in the early 1950s in an effort to shed light on the image of contemporary anti-communist youth, which was established by contemporary media in the years of war and reconstruction. The magazine kept putting emphasis on the importance of ideological battle from the first issue, and pointed out youth as ones who should lead the armed hostilities and the ideological battle to victory. The company that published the magazine issued an extra number of the magazine named 『A Decade of Liberation』 in 1955. In this extra issue, ‘the release of anti-communist POW’ was regarded as a symbolic incident that represented contemporary people's anti-communist idea as a further extension of demonstrations against ceasefire, and the demonstrations of disabled veterans who rushed into the U.S. embassy in opposition to the ceasefire was described as an important incident that triggered the release of the POW. Then what meaning is given to the descriptions of the magazine on anti-communist youth when it's assumed that these youth’s experiences would be directly reflected or that the experiences of those who met them in person would be reflected? What's noteworthy in Kim Song's writing 「The Illusion of Anger」(Dec. 1953) is a moment that someone felt foreign toward others of the same race as he or she. The opposition of the group of disabled veterans against the ceasefire put a pressure on the Lee Seung-man government who advocated it, because it might lead to hostile actions toward the UN forces. In his writing, there were obvious wariness and discomfort about the disabled veterans who staged the violent protests. Journalist Lee Hye-bok wrote in his reportage(Mar. 1954) in the magazine that there was a sign of loneliness in the face of a young man who received a bunch of flowers from a South Korean person and was moved to tears, and he exhorted readers to treat POW like family. The repeated exhortation implied that youth’s anticommunism would have faded away if they had felt lonely in South Korea. The matter of judging the ideology of anti-communist POW namely converts, was bound up with another matter of redefining who was one of the people and who wasn't. Anti-communist prosecutor Oh Je-do argued in his writing in the magazine that every people should join forces against disguised converts. As discussed so far, the complicated ways that the writers in『Hope』 looked at anti-communist youth signified that their position was ambiguous as those who weren't completely considered to be the people of South Korea, and it also reflected the inconsistent position of the contemporary government about these youth who were patriots and yet causes for alarm at the sam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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