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쓴 신부’ 설화의 소설화 양상 연구 - <설낭자전>을 중심으로
The Romantic Version of the “Accused Bride” Tale: The Case of Seolangzaz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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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신랑의 계모가 신방에서 신랑을 죽이고 신부에게 누명을 씌우는 내용의 설화를 ‘누명 쓴 신부’ 설화라 한다. 이 설화를 바탕으로 한 고소설로는 <조생원전>이 대표적인데, <설낭자전>이 또한 ‘누명 쓴 신부’ 설화의 소설화 작품으로서 <조생원전>과 비교할 수 있다. 설화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간 <조생원전>에 비해 <설낭자전>은 높은 수준의 각색을 가했다. 그로써 <설낭자전>은 ‘누명 쓴 신부’ 설화의 갈등 구도와 사건 전개를 따르면서도, 인물의 형상화와 각자의 비중이 크게 바뀌었고 시종일관 가볍고 밝은 분위기를 띠게 되었다. ‘누명 쓴 신부’ 설화를 소설화한 작품의 양극단에 <조생원전>과 <설낭자전>이 있다고 할 정도이다. 설화는 문화산업을 위한 콘텐츠로서 높은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 설화의 본래 형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에서 벗어나, 폭넓고 과감한 변형과 각색을 통해 설화를 원형으로 하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낼 때, 설화는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Accused Bride” is the story of a stepmother who kills her newly married stepson in his wedding room and attempts to pin the murder on his innocent bride. “Zoseangweonzeon” is the most famous romantic version of this tale. “Seolangzazeon” is considered a comparable version of “Zoseangweonzeon.” “Seolangzazeon” is changed itself deeply from “Accused Bride” tale. It has a similar conflict and storyline, but the characters are different and it has a much more optimistic tone. Therefore, “Seolangzazeon” is considered an extremely romantic version of the “Accused Bride” tale, while “Zoseangweonzeon” is at the opposite end of the romantic spectrum. Every tale is a very important product of the cultural industry. It will become more invaluable if it deviates from its own original form in new ways and adapts to the current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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