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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穆祖) 이안사(李安社)에 관한 전승 연구 -장군수(將軍樹) ․ 호운석(虎隕石) 설화의 특징과 전승 양상-

The Legends of King Mokjo Passed Down in Jeonju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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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에서는 태조 이성계의 고조인 목조 이안사에 관련된 전승들 가운데 전주 지역에 전해 오는 장군수와 호운석 설화의 특징 및 전승 양상을 해명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성계가 외적을 방어하면서 명망을 떨쳤던 고려 말부터 전주에서는 그의 조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특히 황산대첩 직후 이성계가 전주에 들러 종친들과 회합하면서 목조의 유년기 자취인 장군수가 본격적으로 부각된다. 호운석 또한 이 시기에 함께 회자되었으리라 보인다. 그러나 장군수와 호운석 설화가 후대에 전승된 방식은 다르다. 목조가 나무 아래에 단정히 앉아 있으면 여러 아이들이 지나면서 절을 하는 모습이 관청에서 조회를 하는 모습과 흡사하였다는 정도의 내용으로만 구성된 장군수 설화는 오히려 그 같은 단출함 때문에 식자층의 관심을 받게 된다. 경험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인 데다 단순한 내용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 가치를 칭송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나무의 기상이 왕조의 유구한 기반을 환기하기에 장군수에 대한 흠모가 더욱 배가되기도 하였다. 장군수 설화가 「부사기」에 기록되거나, 관찰사와 임금이 주관하는 시험에 시제로 채택된 것도 그러한 흠모의 정이 투영된 결과이다. 한편, 호운석 설화에서는 목조가 하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져 결국 그 자손인 태조에 의해 왕조 창업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천명을 표출한다. 그러나 그 같은 주지를 구현하기 위해 신령스러운 호랑이를 등장시키고 동굴이 돌연 붕괴되는 우연적 사건을 개재하는 등 전반적으로 허구적 상상력에 의존하고 있어서 이 설화는 식자층 사이에서는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호운석 유적을 추앙하려는 움직임이 표면화되지 않았고, 관련 설화를 관헌이나 조정에서 공인하였다는 기록도 발견되지 않는다. 반대로 호운석 설화는 민간에서 보다 활발하게 전승되고 다채로운 서사로 개작되면서 전주 이외의 지역으로까지 확산되어 갔다.

Abstract

This paper aimed to review the characteristics of the legends of King Mokjo Yi Ansa (?-1274)—the legend of Janggunsu and the legend of Hounseok—passed down in Jeonju region. The dwellers of Jeonju supposedly started to respect the memory of King Mokjo and to disseminate his legends in the late 14th century when his descendant King Taejo Yi Seonggye attained fame as a renowned military hero for his successive victories over foreign invaders. The two legends differ from each other regarding the ways in which they have been passed down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The legend of Janggunsu—simply put, when young Yi Ansa sat down under a big tree, the neighborhood kids bowed to him politely as if they were subjects bowing to their king at court—was generally accepted by the literate class not only because the story was reliable but also because the tree could evoke the prestige of the royal family. On the other hand, the legend of Hounseok—thanks to a mandate from heaven, young Yi Ansa narrowly escaped being killed under a collapsing cave—has been chiefly passed down among the common people. The heavenly mandate in this story is embodied by a divine tiger, and the common people enjoyed such naive fantasy. Accordingly, the legend of Hounseok had not been certified by a governmental authority, which allowed the legend to be orally recomposed several times and to be spread far beyond Jeonju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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