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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문철자법」(1930)에 대한 재고찰

Rethinking of 「the Korean Spelling System」(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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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연구는 「언문철자법」(1930)의 전체적인 구성과 각 조항을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다시 해석하여 그것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보통학교용 언문철자법」(1912)와 「보통학교용 언문철자법 대요」(1921)에서는 고유어와 한자음을 구분하여 표음적 표기와 역사적 표기를 하였는데 「언문철자법」(1930)에서는 확고한 표음적 표기를 마련하여 고유어와 한자음을 모두 표음적으로 표기하고 표음주의의 표의화를 시도함으로써 근대 우리말 표기법의 기준을 마련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언문철자법」(1930)에서 발음대로 표기한다는 원칙은 언문일치를 바탕으로 하는데 그것은 형태 표기와 배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론에서 ‘표음문자의 시각화’를 위한 조항이 명시될 수 있었다. 또한 「언문철자법」(1930)에서는 조선어와 일본어의 대응 관계를 가정하여 재현하려는 시도가 더욱 정교하게 이루어졌다. 총독부는 「언문철자법」(1930)을 통해 조선어와 일본어의 대응 관계를 재현하고 조선어와 일본어의 교환 가능성을 기사화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것은 식민지 조선에서 도모된 언어 규율의 특수성을 시사한다.

Abstract

This study seeks to reevaluate the overall organization and value of eonmuncheoljabeob (the Korean Spelling System) by reinterpreting each article in its historical context. In botonghaggyoyong eonmuncheoljabeob (The Orthography for Ordinary Schools) and botonghaggyoyong eonmuncheoljabeob daeyo (Outline of the Orthography for Ordinary Schools), phonetic and historical markings were used to distinguish between native words and Chinese character sounds, but in eonmuncheoljabeob, a firm phonetic marking system was established, representing the standard for modern Korean notation. While the principle of transliteration in eonmuncheoljabeob is based on phonetic congruence, it is not incompatible with a morphologically-based notation, so provisions could be made in the footnotes for the “visualization of ideographs.” Furthermore, in eonmuncheoljabeob, a more elaborate attempt was made to reproduce the assumed correspondence between Korean and Japanese, representing the attempt of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to articulate the interchangeability of Korean and Japanese. However, it was possible to identify points where this correspondence broke down, suggesting the specificity of the language discipline promoted in coloni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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