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英熙와 昇曙夢 - 혁명 전야 지식인의 초상 -
Park, Young-Hee and Nobori, Sho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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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희, 2018. 박영희와 승서몽, 어문연구, 180 : 257~283 본고에서는 초기 카프의 이론적 지도자였던 朴英熙의 轉向宣言이 어떠한 정신사적 起源을 갖는지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1920년대 초반 조선에서 문학운동을 시작한 새로운 청년 세대들이 19세기 후반 러시아 지식인들의 人民主義로부터 기원한 革命思想과 공유하는 지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박영희가 번역한 러시아 소설가 보리스 자이체프의 텍스트를 통해, 좌절된 혁명 이후 지지인의 세기말적 불안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박영희와 대응하는 日本의 러시아문학 번역가 昇曙夢의 경우에도 자이체프를 비롯한 一群의 세기말적 문학을 수용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승서몽은 奄美群島 출신이자 러시아정교회 신도라는 境界人으로서의 자의식을 내면화함으로써 이후 러시아 민중에 대한 연구를 경유하여 일본 내부의 이중적 식민지로 위치했던 奄美群島의 역사와 현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길을 선택하였다. 이에 비해 박영희의 전향선언은 문학과 혁명을 결부시키려는 운동이 현실에 압도당함으로써 역사적 실체로부터 도피하는 방식을 취했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Park, Young-Hee was the Korean socialistic writer and the ideological leader in the earlier KAPF. This essay tried to look for the spiritual origin of Park, Young-Hee’s conversion declaration in 1934. His thought, which lied in 1920s’ early literary movement’s sphere, came closer to 19th century’s Russian intellectuals’ populism than Lenin-Stalin’s Comintern’s formulized marxism. And he showed the intellectual’s fin de siècle anxiety after the frustration of revolution in translating a Boris Zaytsev’s decadence fiction. That was similar with the Japanese translater Nobori, Shomu, who also translated Russian a series of fin de siècle mood’s literary texts including Zaytsev’s fiction. But, Nobori, who was a Russian Orthodox and Amami Islander, internalized the identity as marginal being and went on to intervent the historical reality of Amami Islands. Contrastively, Park chose the literary escape from overwhelming reality due to the two-times’ literary movements’ frust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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