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기 간도(間島) 이주와 그 형상화의 두 양상-안수길의『북간도』와 리근전의『고난의 년대』-
日占時期間島移民及其形象化的兩个模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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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근대 전환기 우리 민족의 만주 이주 더 정확히는 간도 이주사, 개척사, 정착사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두 편의 장편소설-안수길의 『북간도』와 리근전의 『고난의 년대』를 통하여 일제 시기 우리 민족의 간도 이주에 대해 살펴보았다. 두 편의 소설은 조선조 후기부터 1945년까지 같은 역사적 시간 동안, 동일한 역사적 공간인 간도 땅에서 벌어지는 역사적 사실들을 소설 속에 끌어들이고 있지만 역사적 사실의 선택에서 판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결국 서로 다른 역사 해석에 이른다. 『북간도』가 민족이념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계급이념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다면, 『고난의 년대』는 계급이념을 주선으로 하면서 민족주의를 깡그리 제거한다. 그러나 두 편의 소설은 모두 우리 민족의 간도 땅에의 이주, 개척, 정착의 역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아무리 작가가 내세우는 특정 이념에 편향되어 있다하더라도 불가피하게 삶의 문제를 다루게 되는데, 이 삶의 논리와 이념의 관계에서 두 소설은 또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북간도』에서 삶의 논리가 작가가 내세우는 민족이념에 우선하는데 반해, 『고난의 년대』에서는 계급이념이 삶의 모든 문제와 논리를 압도한다. 이러한 차이는 두 작가의 만주 체험의 차이, 역사적 감각의 차이, 그리고 광복 직후부터 작품이 창작될 때까지 확보할 수 있었던 시각의 차이 등 보다 복잡한 문제들에 의해서이다. 이는 또한 만주에서 광복을 맞았던 재만 조선인 즉 재 만주 우리 민족이 광복 직후 부딪쳤던 귀환과 정착이라는 운명적인 선택의 문제와 직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Abstract
本论文旨在通过对形象的具现了我们民族的移民史 ; 准确的说是向满洲移民过程中的移民史, 开拓史, 定着史的安寿吉 ≪北间岛≫, 李根全 ≪苦难的年代≫ 等两部长篇小说的分析, 窥探日占时期我们民族向满洲的移民过程。两部小说虽然时间跨度均为朝鲜朝后期至1945年, 并在同一历史空间的间岛地区发生的事实为基础, 但是在历史的选择上体现出不同的体察标准, 从而造成了截然不同的历史诠释。 如果说 ≪北间岛≫ 全面的提出了民族观念, 彻底摆脱了阶级观点的限制 ; 那么“苦难的年代”则是以阶级矛盾为主线, 彻底的剔除了民族主义的基调。但是, 两篇小说都是关乎我们民族在间岛地区的移民, 开拓, 定着的历史, 因此上述两篇小说不论透露出了作者的何种观念倾向, 都不可避免的涉及到了生存问题, 并在关乎生存问题的逻辑与观念的关系中, 体现出一定的差异性。 与 ≪北间岛≫ 中, 强调生存的逻辑理应以民族观念为基调不同, ≪苦难的年代≫ 将阶级观点, 作为压倒一切问题的基调。这种差异, 不仅仅是因为两位作者在满洲体验上的差异, 而且是因为历史感知上的差异, 以及光复之后至作品成型之前, 两者的观念导致审视问题视角的差异等原因造成的。另外, 这也是直面满洲光复之后, 在满朝鲜人, 即在满洲的我们民族在光复之后所面临的归还和定着等命运选择的问题之一方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