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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 혹은 ‘체험’과 ‘기억’의 균열 -안수길의 만주배경 소설과 그 역사적 단층

Manchuria, or Cleavage between the Experience and the Memory -Ahn Soo Kil's Novel Set in Manchuria and its Historical 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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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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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만주’ 공간의 문학적 형상화에서 대표적 작가에 해당하는 안수길의 ‘만주’에 대한 인식이 그의 초기작에서부터 후기작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검토한 것이다. 안수길은 한국문학사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만주’ 공간의 표상적 인식 유형인 ‘수난/저항’ 또는 ‘친일/반일’의 구도로는 포괄할 수 없는 독특한 인식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는 작가다. 그에게는 ‘만주’가 ‘수난’이나 ‘저항’의 공간으로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주’의 공간으로 인식되며, 따라서 ‘고국’으로의 ‘귀환의지’보다는 ‘이국’에서의 ‘정착의지’가 훨씬 강하게 드러난다. ‘만주’에 대한 그의 이러한 시각을 이론화하고, ‘이주자의 삶과 사회’를 본국 거주자와 동일시하려는 민족주의의 ‘동일화의 오류’를 극복하기 위해 ‘이주자-내부의 시선’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이를 통해 ‘안수길’의 ‘만주’ 배경 소설을 검토하고자 했다. 안수길은 해방 직후에는 강한 ‘만주 노스탤지어’를 드러내지만, 곧 ‘대한민국’이 들어서고 전쟁과 분단을 경험하면서 민족주의의 강한 외압에 의해 자신의 ‘만주’ 인식을 수정한다. 이것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해방 이후의 그의 ‘개작’이다. 그러나, ‘개작’이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민족주의’의 외압에 의한 것이었음은 그의 소설이 보여주는 여러 형태의 균열 양상으로 확인되며, 이것이 가장 극대화되어 드러난 것이 그의 대표작으로 인정되고 있는 장편〈북간도〉이다. 그러나, 후기인 1960년대 후반에 이르러, 그는 줄곧 스스로 정당화해 왔던 ‘이주자-내부의 시선’을 반성하고, 비로소 ‘오족협화’와 ‘정착의 논리’에 대한 역사적 반성을 시도한다. 특히 자신의 소설에서 ‘타자화’되었던 중국인의 시선을 빌려 새로운 반성의 지점에 도달한다. ‘만주’ 인식에 대한 그의 이러한 다양하고 이채로운 굴절과 균열이야말로 ‘만주’가 한국인과 한국문학사에서 결코 용이한 공간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이며, 동시에 안수길을 문학사적 작가로 자리매김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Abstract

This paper is to study the change of the Ahn Soo Kil's Manchuria recognition. The Manchuria recognition of Ahn Soo Kil is very peculiar in Korean literary history. Manchuria is not the space of the suffering and resist to him. It was new hometown to him. He had strong nostalgia for Manchuria after the liberation. But he modifies such viewpoint soon. Here a nationalism ideology acted. And it is exposed obviously through the re-writing after liberation. The crack gets in the course up. We are maximized in Book-kan-do most the crack. But the reflection gets at his viewpoint up. He begins to see himself as the eyes of Chinese who always have been estranged in his works. For we are like this reason immediately, his Manchuria recognition is very intere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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