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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 영화의 할리우드 영화 모방 양상 연구 -<서울의 휴일>과 <비 오는 날의 오후 세시>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Aspects of Korean Films' Imitation of Hollywood Films in 1950’s -Focusing on <Holiday in Seoul> and <Three o’clock P.M. in a Rain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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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해방 후 한국에 수입된 영화 중 대다수는 미국영화였다. 범람하는 미국영화의 대유행은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였지만 한국 지식인의 미국 영화에 대한 편견을 일부 수정시켰다. 아울러 미국 할리우드 영화는 한국영화계를 비추어 보는 거울로 작용했고 그럼으로써 한국영화에 영향을 주었다. 50년대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영화를 모방했던 것은 필연적인 결과로 보인다. 이 글은 할리우드 영화 <로마의 휴일>과 <모정>을 각각 모방했던 한국 영화 <서울의 휴일>과 <비오는 날의 오후 세시>를 분석함으로써 할리우드 영화의 모방이 한국영화 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의 휴일>의 카메라는 <로마의 휴일>과는 달리 일상을 낯설게 봄으로써 그 일상을 발견하는 역설적인 카메라이다. 백인-남성의 시각 혹은 미국인의 시각과 일치된 <로마의 휴일>의 카메라는 한국 지식인의 시선으로 한국의 현재 모습과 일상을 포착하는 것으로 변화되었다. <로마의 휴일>이 여행자의 시선에서 상상된 초국적인 판타지인 반면 <서울의 휴일>은 이 시선을 일부 차용하여 화면을 구성했지만 <로마의 휴일>과는 달리 관광지가 아닌, 생활세계와 지역의 로컬리티를 발견하고 있다. <비오는 날의 오후 세시>는 할리우드 영화 <모정>에 내재된 인종주의와 문화 갈등의 모티프를 새로운 캐릭터들을 설정함으로써 변화시켰다. 서구의 인종주의를 일종의 한국식 인종주의로 변형한 <비 오는 날의 오후 세시>는 전반부에 미국화의 성취를 매우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진행되다가 후반부부터는 가부장의 권리의식이 강화된 민족주의적 주체가 등장함으로써 여성인물의 하얀 가면놀이가 중지되는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한국영화들을 통해 할리우드 영화에 내재되어 있던 제국주의적 문화 전략들은 한국영화에 모방되는 동시에 차이를 일으킴으로써 균열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Abstract

After 1945 Liberation, most of imported films in Korea had been from Hollywood. They not only attracted a large audience, but also amended the prejudice which Korean intellectuals had long kept about American films. They, moreover, worked as mirrors reflecting Korean film industry and eventually influenced it in many ways. In this situation, it was inevitable that 1950’s Korean films imitated them. This paper aimed to give a light on how the imitations manipulated the creation of Korean films by analyzing 2 films, <Holiday in Seoul> and <Three O’clock P.M. in a Rainy day>, each of which respectively imitated 2 Hollywood films <Roman Holiday> and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Holiday in Seoul> presents an paradoxical viewpoint showing everyday lives in unfamiliar ways. In the movie, the viewpoint of <Roman Holiday> synchronized with white-male, American viewpoint, has been transformed into Korean intellectual’s viewpoint capturing the present state of Korea. If <Roman Holiday> was a transnational fantasy imagined by traveler’s viewpoint, we could say that <Holiday in Seoul>, although imitating its viewpoint, presented the locality of region and the life-world (Lebenswelt) by showing the landscapes of Seoul. <Three o’clock P.M. in a Rainy day> twists the racism and cultural conflicts of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by establishing new characters. By transforming the western racism into Korean racism, <Three O’clock P.M. in a Rainy day>, looking at Americanization through optimistic angle at first, reinforces the patriarchal authority through the male characters appearing in the latter part of the film and finally manages to create the nationalistic subject. After looking over the imitation styles of above films, we conclude that 1950’s Korean film makers created movies by imitating imperialistic approaches and separating their movies from them at the sam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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