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들이 떠난 자리 -전향의 시대, 임순득·지하련의 사회주의 관련 소설 연구-
A Place Where Older Brothers Left -A Study on Novels Related to Socialism by Im Sun-deuk and Ji Ha-ryeon in the Age of Conversion(轉向時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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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임순득과 지하련은 식민지에서 태어나 1920년대 중후반과 1930년대 전반에 이르는 시기에 중등교육과 일본 유학을 거치고 식민지 말기부터 활동한 동세대 작가이다. 그 동안 거의 주목받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서야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녀들은 사회주의자인 오빠들에게 강한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자신들도 사회주의 운동을 한 경험을 가진 주체들이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 점에 주목한다면 관찰자의 위치에 있는 여성 서술자가 전향한 남성들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읽혔던 그녀들의 작품은 ‘잠재적 전향자’의 위치에 있었던 자기 자신에 대한 비판이자 환멸이며 연민이자 반성으로 읽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그녀들은 남성(성)과 이항대립적인 대안적 주체라기보다, 전향이 강제된 시대에 잠재적 전향자의 자리에서 윤리적 성찰을 보여주었던 작가들로 이해할 수 있다.
Abstract
Im Sun-deuk and Ji Ha-ryeon are contemporary writers who were born in colony and were active as an author starting from the end of colony after passing through secondary education and studying in Japan in the mid-to-late 1920s and the early 1930s. They are being newly examined just recently after having received very little attention in the meantime. It is a fact that those women were strongly influenced by their elder brothers who are socialists. But there is a need to recognize even a point that the women themselves were also the main agents with the experience of the socialist movement. Given taking note of this, it is possible to interpret their works slightly differently from the previous researches of having understood that a female narrator in the position of observer exposes the critical perception of men who were converted. This writing was analyzed what the critical gaze they cast on their brothers in their work directly corresponds to the criticism & disillusionment and to the compassion & introspection with regard to themselves as those who had been in the position of ‘potential convert,’ In this respect, the women can be understood as authors who had shown the minimal ethical reflection with suffering from a position of conversion in the period when conversion was compelled, not the alternative subjects of being binary-opposition to men(mascul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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