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민족과 국민사이:조선족의 초국가적 이동과 민족정체성의 갈등

Between Ethnics and Nationals :Korean Chinese Transnational Migration and ldentical Conflict

0

조회

0

다운로드

2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1992년 한중수교와 더불어 조선족사회에는 전례없는 초국가적 이동의 붐이 일기 시작하였다. 조선족은 그들자신의 “과계민족”으로서의 우세를 빌어 친척방문, 노무송출, 국제결혼, 유학 등 다양한 경로로 한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각지로 이동하고 있다. 조선족의 초국가적 인구이동은 조선족사회의 경제 사회발전을 추진함과 아울러 일련의 사회적 문제도 야기하고 있다. 국민과 민족사이에서 겪고 있는 정체성의 변용이 바로 한 사례이다. 중국국민이면서도 한민족 디아스포라라는 특수한 입지의 조선족은 같은 핏줄의 민족성을 내세우고 막연한 기대감으로 한국에 들어서지만, 입국하는 그 순간부터 그들은 신체적 이동과 함께 그 신체에 배여 있는 자신들의 공동체문화가 한국내의 문화와 전면적으로 접변하고 부단히 상충하는 과정에서 전연 예기치 못한 정체성의 갈등과 곤혹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그들에게 강요되는 재외동포와 외국인근로자, 불법자와 합법자, 한국인과 중국인 등 다중적인 경계인으로서의 입지 및 조선족과 한국인 사이에 뛰어넘을 수 없는 무형의 두꺼운 장벽으로 완전히 타자화되면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민과 아울러 국민국가인 중국과 종족, 혈통국가인 한국을 사이에 두고 과계민족으로서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한국과의 교류가 서로간의 불신, 반목, 이해를 거듭하면서 어느덧 3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강산이 세 번씩이나 바뀌는 사이 역동적인 초국가적 이동속에서 재한조선족사회는 이미 하나의 자체커뮤니티를 이루어가면서 강한 정주화의 경향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족들의 귀속의식과 정체성에도 새로운 변화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늘날 아이덴티티의 선택의 범위를 넓히고 있는 조선족의 정체성을 간단히 ‘국민’과 ‘민족’이라는 양자택일의 논리로 설명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진행상태에 있는 생산과정으로, 한중양국의 정책 및 무수한 개인들의 이해관계가 경합하며 공존하는 가운데서 끊임없이 구축되고 있는 미완의 과정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본 연구는 2004년 필자가 한국체류시 서울, 경기지역 부동한 계층의 조선족 16명에 대한 심층구술면접조사 및 2015년 1월 한국 체류시 이들에 대한 재차로되는 추적면담조사에 기초하여 그들의 굴곡적인 정체성의 변용궤적을 살펴봄으로써 글로벌시대 조선족사회와 그들의 이주현실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더 나아가 ‘조선족’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담론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Abstract

1992年中韩建交后,朝鲜族跨国流动骤然升温,规模越来越大。朝鲜族凭借其跨界民族的优势,以探亲、劳务输出、涉外婚姻、出国留学等各种形式流往国外。毫无疑问,跨国人口流动群体为推动朝鲜族经济文化发展、缓解当地就业压力、提高朝鲜族市场经济意识等方面带来了积极影响,但同时也带来了一系列的社会问题,由于作为跨界民族的特殊历史文化背景而出现的身份认同的两难困境便是一例。 跨国流动中,朝鲜族的身份意识具有情境性的选择,从而呈现明显的境遇性与摇摆性。同种同文的历史文化背景以及韩国对海外同胞的一系列包容政策、中韩悬殊的收入差异等使得成千上万的人选择到韩国务工、留学、生活,对同一民族的向心力及认同意识空前高涨。但身份的确定,除了明确的自我认同外,还必须有一个相应的社会定义。因为一个人对自我的认识不是全然取决于自身,而是主要形成于与他人的交往中,也就是说在别人的评价中人才会有真正自我的观念和对自我的认识。韩中不同的政治理念和社会体制、韩国社会对朝鲜族的歧视与务工人员所遭到的非人待遇等又使不少在韩朝鲜族陷入“我是谁”的迷惑,加重了朝鲜族的自我认识的困境。也正是由于“自观”与“他观”之间无法回避的张力,使得朝鲜族在民族认同与国家认同之间形成“钟摆式”的摇摆,不断寻求二者间的平衡。无可否认,在跨国流动中朝鲜族的身份认同呈现出多样化的趋势,尤其是在民族与国家之间,因情境不同而出现多重性的特点。由此,本论文基于对16名在韩朝鲜族的跟踪调查,将研究对象置于政治生活、日常生活两个不同场域下的多个场景中,探查他们在跨国流动中的内心焦虑和摇摆不定,进而从身份的确认和演变过程来分析在韩朝鲜族如何在民族与国家之间构建自我认同、如何在左右摇摆中寻求平衡,维系社会和谐。

참고문헌 (18)

  1. 김영옥, "국경을 넘는 아시아 여성들" (2009),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2. 곽재석, "귀환 중국동포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 뉴스에듀신문, ~ (2015)
  3. 구지영, "이동하는 사람들과 국가의 길항관계 - 중국 조선족과 국적에 관한 고찰 -", 동북아 문화연구, 1(27), pp.15~39 (2011), 동북아시아문화학회
  4. 金正淑, "黑龍江省朝鮮族における朝鮮人意識の受容と拒否に關する一考察", 文學硏究科論集, (4) (1998), 金城學院大學院
  5. 김현선, "한국체류 조선족의 밀집거주 지역과 정주의식: 서울시 구로·영등포구를 중심으로",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87), pp.231~264 (2010), 한국사회사학회
  6. 김면, "국내 거주 조선족의 정체성 변용과 생활 민속의 타자성 연구", 통일인문학, 58, pp.5~33 (2014), 인문학연구원
  7. 박우, "한국 체류 조선족 ‘단체’의 변화와 인정투쟁에 관한 연구", 경제와 사회, (91), pp.241~268 (2011), 비판사회학회
  8. 방미화, "재한 조선족의 실천전략별 귀속의식과 정체성",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98), pp.227~257 (2013), 한국사회사학회
  9. 법무부출입국, "출입국․외국인정책통계월보 2007~2015", ~ (2007)
  10. 신동흔, "50만 조선족, 일자리가 진화하고 있다", 조선일보, ~ (2011)
  11. 오경희, "‘중국 조선족’ 이주 담론에 나타난 디아스포라의 삶과 정체성", 다문화사회연구, 7(1), pp.35~61 (2014), 다문화통합연구센터[DOI]
  12. 이현정, "한국취업과 중국조선족의 사회문화적 변화:민족지적 연구", 석사, 인류학, pp.2000
  13. 이정은, "‘외국인’과 ‘동포’ 사이의 성원권: 재한조선족 사회의 지위분화에 따른 성원권 획득 전략", 경제와 사회, (96), pp.402~429 (2012), 비판사회학회
  14. 이병기, "연변 조선족 농촌사회의 인구이동 실태와 그 시사점", 농업경영.정책연구, 33(3), pp.751~778 (2006), 한국농식품정책학회
  15. 현대경제연구원, "국내 외국인 체류자의 특징과 시사점-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외국인 체류자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한반도 르네상스구현을 위한 VIP리포트, 15-18(통권 615호), ~ (2015)
  16. 王鐵志, "對外開放與中國朝鮮族", 民族硏究, (6) (1997)
  17. 周建新, "跨国民族劳务输出中的族群认同与国家认同——以龙井市龙山村S屯朝鲜族劳务输出韩国为例", 思想戰線, (2) (2011)
  18. 杜亮, "社會話語與少數族群身分認同建構探析", 敎育學術月刊, (4) (2014)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4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