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기 한국인의 중국어 글쓰기와 항일 문학
Korean Chinese Writing and Anti-Japanese literature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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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일제시기에 다수의 한국 애국지사들이 중국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동시에 그들은 중국어로 200여 종의 신문․잡지를 발간하여 항일 공공영역을 구축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시, 희곡, 비평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몇 백 편에 달하는 문학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 외에 현재 한국에서 잘 거론되지 않는 르포르타주까지 창작하였다. 이 작품들이 주로 일본의 잔혹한 식민침략을 비판하고 항일 무장투쟁의 현장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당대 중국 지식인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뛰어난 문학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는 한국문학사에 항일 문학이라는 문학 유형이 명백하게 존재함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 항일문학은 애국선열들이 포연탄우 속에서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항일투쟁을 하면서 쓴 것이니만큼 한국문학사에 소중히 다루어져야 할 중요한 문학 유형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들은 한국인이 창작한 것이지만 쓰인 언어는 중국어다. 한국 내에서 항일에 관한 글쓰기가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던 당시, 중국이라는 이국공간에서 한국인의 중국어 항일 문학이 매우 독특한 문학 현상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인의 중국어 글쓰기는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Abstract
日制時期, 很多朝鮮愛國志士亡命中國, 並在中國進行獨立運動. 同時, 他們還用中文創辦了200餘種報紙雜誌, 建構成抗日公共領域. 以此為基礎, 他們發表了詩歌, 散文, 戲劇, 批評等多種文學作品. 此外, 還創作了當今韓國文學界所缺乏的報告文學作品. 這些文學作品不僅批判了日本殘酷的殖民統治, 描繪出朝鮮志士的戰鬥英姿, 而且具有很高的文學造詣, 得到了中國文學界的高度評價. 這些文學作品的創作, 說明韓國文學史上也存在著抗日文學這一文學類型, 彌補了韓國文學史的缺憾. 這些抗日文學作品是愛國先烈們在槍林彈雨中創作而成, 具有極高的歷史意義, 有待於深度挖掘與研究. 這些作品由韓國人創作, 但創作語言卻是中文. 韓國國內無法進行抗日文學書寫時, 韓國人的中文抗日文學卻在中國落地生花, 獨具特色的韓國人中文書寫值得深入探討與研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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