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카프작가의 소설에 나타난 전향 양상 연구
A Study on the Conversion Pattern in the Novels of non-KAPF Wri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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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식민지의 전향문제에 대한 비카프작가들의 특수한 시각을 염두에 두고 비카프작가의 작품에 나타난 전향 양상을 살펴보았다. 식민지의 전향문제에 대한 비카프작가들의 특수한 시각은 주로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그 하나는 사회주의자 외 민족주의자, 아나키스트 등이 모두 전향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카프작가와 달리 비카프작가는 전향의 문제를 바라볼 때 제3의 관찰자의 자리에 서있다는 점이다. 다같이 동반자 작가로 불렸던 유진오와 강경애는 전향자의 양심 문제를 다룰 때 이념의 문제를 약화하거나 모랄의 문제로 치환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것은 이념의 포기 여부와 그로 인한 갈등, 자책감에 치중했던 카프작가의 작품과는 구별된다. 이효석과 최명익, 김사량의 소설에 나타나는 전향 주인공은 모두 자아를 파괴하고 새 삶을 개척하지 못한 채 파멸하는 양상을 띠고 있는데 이는 식민지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려는 비타협적 경향을 드러낸다.
Abstract
本文關注到非卡普作家看待殖民地轉向問題時的特殊視角, 考察了他們作品 中展現的轉向情況。在看待轉向問題時, 非卡普作家主要具有兩種獨特的視角, 首先, 從轉向主體來看, 非卡普作家的小說中轉向主人公不再局限於社會主義 者, 而是將民族主義者和無政府主義者等都包括在內。其次, 與卡普作家相比, 非卡普作家站在觀察者的角度來看待轉向問題。同被稱爲同伴者作家的俞鎮 午和姜敬愛在刻畫轉向者的良心問題時, 展現出弱化理念問題, 或是將理念問 題轉換爲道德問題的傾向, 這與卡普作家的轉向小說中著重展現的因是否放棄 理念而出現的矛盾、自責心理有所區分。李孝石、崔明翊和金史良的小說中 轉向者都展現出自我破壞、無法開拓新生活的破滅的情況, 這展現不願與殖民 地現實妥協的傾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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