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장편소설 <완월회맹연>에 나타난 여성 감금
Confinement of Women in the Full-length Novel <Wanwolhoemaeng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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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완월회맹연> 속 여성에 대한 네 가지 대표적인 감금 양상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 속 여성 감금의 성격과 의미를 진단해 본 것이다. 여성 감금 양상은 먼저 ‘시댁에 갇히기’이다. 소교완은 며느리 이자염을 없애기 위해 독살 사건을 조작한 후 이자염을 벽실(僻室)에 가두고 살해 직전까지 몰고간다. 여씨는 남편 장세린이 다른 여자와 혼인했다는 소식을 듣고 발악하다 후원의 초실에 갇히고, 이후 탈출했다가 다시 갇힌다. 다음은 ‘친정에 갇히기’이다. 소교완은 정인성 부부를 괴롭힌 일들이 친정에 알려져 두 차례의 친정행을 하게 되고, 독살당하거나 자살의 위기 이후 친정 후원에 갇히게 된다. 정인성의 첩 양일아는 정실과 다른 첩에 대한 모해 등이 알려져 친정으로 가게 되는데, 친정아버지에게 독살되기 직전 겨우 살아난 후 후원에 갇힌다. 이와 같은 여성 감금의 성격과 의미로, 먼저 여성 감금을 통한 여성 처벌의 성격은, ‘가문의 이름으로 내밀화된 처벌’과 ‘자폐적 수계(囚繫)와 절반의 교화’이다. 다음으로, 시댁과 친정에서의 감금의 성격은 ‘일상 공간의 비일상화, 시댁’과 ‘명예살인이 시도되는 공간, 친정’이다. <완월회맹연>에서 나타난 여성 인물의 감금 양상은, 국문장편소설 속 여성과 공간의 새로운 유형성을 공유하면서도 친정 감금이라는 변주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four forms of confinement of women in <Wanwolhoemaengyeon> and diagnosed the character and meaning of confinement of women in the piece. The first form of confinement is ‘confinement in the in-law's house.’ Gyo Wan So framed poisoning to eliminate her daughter-in-law, Ja Yeom Lee, and confined her in a secluded spot until she is almost killed. Yeo is confined in the greenhouse in the backyard as she was enraged by the news that her husband, Se Rin Jang, married another woman. The next form is ‘confinement in their parents' house.’ So was sent to her parents' house twice because people found out about her harassment of Mr. In Sung Jung and his wife. She was confined in the courtyard of her parents' house after the poisoning or suicide. Il Ah Yang, who is In Sung Jung's mistress, was sent to her parents' house as she tried to harm the wife and other mistresses and she is confined in the courtyard after she barely escapes from her father's poisoning. Women's confinement mostly represents ‘secret punishment in the name of family.’ Second, it can mean ‘autistic punishment and a half correction.’ Third, it is ‘making the ordinary space of home unordinary.’ Fourth, it is ‘the parents' house where honorary murder is attempted.’ The confinement of women in <Wanwolhoemaengyeon> shares the new form of women and space in a full-length novel, while stressing the variation of confinement in the parents'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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