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벅의 전후 아시아 여성과 혼혈 상상
Pearl Buck’s Imagination of Asian Women and Mixed Descent in Post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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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펄 벅의 소설은 1950년대에 집중적으로 번역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펄벅은 아시아 여성의 인종 간 결혼과 혼혈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였다. 한국 문제를 처음 다룬 소설에서 펄 벅은 동서양의 이분법적 대립을 통해 가부장적 가족주의를 역설했다. 펄 벅은 한국의 역사와 아메라시안 입양을 주제로 삼은소설에서 순혈주의와 가부장적 시각을 되풀이했다. 한국을 바라보는 펄 벅의 태도는 전후 미국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반면에 아시아 여성과 혼혈을 역사적 시선으로 포착한 소설에서 펄 벅은 여성의 독립적인 내면과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일본인 여성의 사랑과 결혼, 인도의 선교사 일가, 중국의 유대인 사회를 재현한 소설에서 펄 벅은 자기 삶과 운명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는 여성을 그렸다. 인종 편견과 사회적 차별에 맞서는 여성과 혼혈에 관한 도전적인 문제의식을 통해 펄 벅은 평등하고 민주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서사적 전망을 보여주었다. 1950년대 한국 독자들은 휴머니즘이나 모성애가 아니라 여성의목소리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사랑과 가치관을 제시한 펄 벅의 문학적 실천에 공명했다.
Abstract
Pearl Buck’s novels were widely translated into Korean and achieved significant popularity in the 1950s. Pearl Buck maintained her focus on the issues of Asian women’s interracial marriage and mixed descent. In her first novel to deal with Korean matters, Pearl Buck emphasized patriarchal familism through a binary opposition between East and West. Pearl Buck reiterated her pure-blooded and paternalistic views in her novels about Korean history and the adoption of Amerasian. Pearl Buck’s perspective on Ko-rea was shaped by her focus on the role and responsibility of the United States in the postwar period. On the other hand, in the novel that captured the historical perspective of Asian women and mixed descent, Pearl Buck depicted the independent inner life and psychology of women with great sensitivity. In her novels about Japanese woman’s love and marriage, missionary families in India, and the Jewish community in China, Pearl Buck portrayed women who were in control of their lives and destinies. Through challenging issues of women and mixed descent in the face of racial prejudice and social discrimination, Pearl Buck articulated a narrative vision of human relationships founded on equality and democracy. In the 1950s, Korean readers emphathized with Pearl Buck’s literary practice of presenting a new era of love and values through women’s voice, not with humanism or mat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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