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후 여성의 문학-교양과 펄 벅의 위치
Korean Women’s Literature-Culture in post Korean War and Pearl Buck’s Po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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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1960년대 여성-문학-교양의 연계 지점에서 ‘펄 벅’은 어떻게 의미화 되었는지, 그리고 ‘펄 벅’의 위치와 의미화는 전후 여성 교양의 형성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규명하고자 한다. 또한 펄 벅의 작품세계에 대한 비평을 재독해함으로써 학적인 인증 과정을 거친 펄 벅의 문학이 당시 여성-문학-교양 범주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1960년 펄 벅 방한을 즈음하여 『여원』에 수록된 수행기, 작가들의 인상담, 작가론, 연설문 등을 재구성한 결과 펄 벅이 이상적인 여성성과 모성성을 세계시민의 요건으로 제시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제국여성의 위치에서 저개발국가의 여성을 교양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펄 벅의 문학론과 펄 벅의 문학세계에 대한 비평들은 ‘대중성(대중소설)’과 아시아라는 ‘지역성(지방색)’을 펄 벅 소설의 고유성으로 정의함으로써 여성-문학-교양의 형성에 기여했다. 결론적으로 펄 벅은 동아시아적 여성상과 ‘아시아(적 가치)’를 재정위(re-positioning)함으로써 여성 독자들의 문학/문화 교양 형성의 다른 축을 담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설과 여성 관련 담론을 종합해 봤을 때, 펄 벅은 서양/동양, 아프레걸/현대화된 현모양처, 낭만적 사랑이나 섹슈얼리티의 추구/어머니 노릇의 획득과 같은 대립항에서 후자에 더 가치를 둠으로써 1960년대 전후 한국 여성들의 문학-교양의 형성에 참조가 되었던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seeks to find out how ‘Pearl Buck’ was related with Korean women-literature-culture in the 1960s, and how the position of ‘Pearl Buck’ was related with the formation of post Korean war female culture. We also look at how Pearl Buck's literature was related to the women-literature-culture category at that time through re-reading the criticism about her literary world. The writing about accompanying Pearl Buck, her speech contained in <Ryeowon>, which is published around the time of Pearl Buck's visit to Korea in 1960, shows that Pearl Buck presented ideal femininity and motherhood as a requirement for the world citizens. This can be seen as a strategy to cultivate women in underdeveloped countries in the position of imperial woman. Meanwhile, Pearl Buck's literary theory and criticism about Pearl Buck contributed to the formation of women-literature-culture by defining "popularity" and "locality" as the uniqueness of Pearl Buck's novels. In conclusion, Pearl Buck was in charge of shaping the literary/cultural culture of female readers by re-positioning "Asia" and defining Korean and East Asian female statues as desirable. Among the binary opposition like West/East, apeure girl/modernized good mother and wife, pursuit of romantic love or sexuality/mothering, Pearl Buck became the reference of the culturalization of Korean women by evaluating the latter's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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