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上海와 韓國人이 본 上海의 ‘近代’, 1920-1937
‘Modern’ Shanghai and Korean's Understanding of Shanghai ‘Mo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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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개인의 입장과 체류기간에 따라 다양한 상해의 면모를 보았다. 기자, 상인, 유학생, 여행자들은 자신이 알고 있던 상해에 관한 지식을 직접 체험을 통해 확인하거나 관점을 바꾸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기록에서 공통적으로 많이 드러나는 특징은 외국인이 도시 건설을 주도하고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주역이었다는 점이다. 도시 행정의 주도권은 서양인이 행사하며 중국인은 참정권이 없고, 참정권이 주어진 다음에도 상해는 여전히 코쟁이들의 환락장으로 판단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상해가 국제 대항으로 성장한 것 또한 외국 상인들의 활동 때문이었다. 주인은 자격을 잃고, 외국인이 중국의 고혈을 빨아먹는 본영이 상해였다. 그리고 이런 식민제국과 대자본에 저항하는 도시로서 상해의 이미지 역시 부각되었다. 한국인은 상해에서 서양인의 침략과 상해, 넓게는 동양인의 저항을 보았다. 다른 한편으론 남경로로 대표되는 근대 도시의 번화함과 그 이면의 환락과 퇴폐를 목격했다. 도로 주변의 고층건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교통 시설의 정비, 사체 관리의 엄격함 등은 상해를 살아있는 도시로 느끼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 거지 떼, 대낮에 횡행하는 유괴, 강도 등의 범죄와 비정함은 혐오감을 낳았다. 그리고 이런 어두운 면에 관한 설명에는 상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의 활동이 더욱 눈에 두드러질 수밖에 없었다. 아편, 환락, 퇴폐, 조직폭력배 그리고 그 배후에는 중국인 관리와 군벌의 부패가 있었다. 이런 모습은 상해에서 일하고 있는 인도인과 베트남인 순사에 대한 인상에서도 마찬가지로서 이들은 골동품같은 존재였다. 한국인은 상해의 도시 건설과 발전 구조를 서양인-근대-침략과 상해인(중국인, 동양인)-낙후-저항이라는 양자 대립구조로 파악했다. 이처럼 2분법적 구조로 상해를 바라봄으로써 도시 건설의 실질적 주역의 하나인 중국인들이 했던 역할을 능동적으로 파악하는 경우가 적었고, 이분법을 넘어서서 연결하는 통일적 이해는 힘들었다. 도시 건설과 행정에 중국인의 참여, 국제 대항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국 상인들이 전통 상관행을 계속 따르며 상업과 공업을 발전시켰던 사실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중국, 좁게는 상해의 전통은 근대 사회로 이행하는데 기여하는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1920-30년대 한국인은 중국의 전통 상관습을 이해하지 못했고, 중국인이 서구를 모방하며 만들었던 혼종적 모습에 관심을 기울인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국인이 상해를 통해 근대 사회 전환의 경로, 근대, 근대성을 다각도에서 성찰할 가능성은 낮았다. 상해를 파악한 한국인의 인식을 논리적으로 연장할 때, 근대 사회로 진입은 서양의 침략을 제거하되 서양식의 성장 방식을 모방하는 ‘저항과 모방’이라는 근대화 전략과 구조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저항과 모방’에서 저항에 강조점을 둘 경우 서양에 대한 ‘학습’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모방에 치중할 경우 일방적 추종을 낳을 확률이 높아지며, 저항이 어려워지거나 모방할 주체의 형성이 늦어질 경우 ‘委託的’ 혹은 대행적 근대화론으로 전화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근대를 이분법적이고 대립적으로 이해할 경우, 제국주의 침략에 저항하는 동시에 ‘동양’의 과거를 부정하고 서양을 학습해야 하는 문제를 낳는다. 그런데 ‘모던’ 상해에는 한국인이 본 상해의 이분법적, 대립적 ‘근대’와 달리 자신의 과거와 전통의 부정이 아니라 양자가 병존하며 상호 추동하고 있었다.
Abstract
19世纪20-30年代, 韩国人留下了很多关于上海的记录. 本研究的目的如下:其一, 以韩国人对上海的印象为依据, 揭示‘摩登’上海复合性都市的面貌. 其二, 通过分析韩国人共同关注的问题, 了解韩国人所见的上海‘近代’. 其三, 通过比较韩国人所见的和漏掉的之间的差异, 察看上海都市发展的特点以及韩国人认识近代的局限性. 韩国人所了解的上海都市建设与发展过程的内部机制是:西洋人、近代、侵略和上海人(中国人, 东洋人)、落后、抵抗的对立结构. 韩国人共同的想法就是:外国人主导了上海的建设与行政, 是引领经济成长的主力. 主人失去了资格, 上海成了外国人榨取中国血汗的大本营. 这也同时突出了抵抗殖民帝国和大资本的上海形象. 韩国人在上海看到了西洋人的侵略和上海人(乃至于东洋人)的抵抗. 除此之外, 还看到了以南京路为代表的近代都市繁华的一面, 同时也看到了其背后的纸醉金迷和颓废的一面. 近代都市的繁华与活力来自西洋人, 社会的阴暗面则大多与占据上海人口绝大多数的中国人的活动有关, 而其背景就是中国官吏和军阀的腐败. 在上海工作的印度和越南巡警也被看做是落后于‘近代’的古董. 从都市发展过程看来, 中国人是发展上海、构成空间的又一个主力. 中国人参与了都市的建设与行政, 华人区街道和租界里具有中国特色的街道与南京路共同构成了上海. 中国人在经商时接受国际惯例的同时, 依然保留了中国人的经商习惯促成了工商业的发达. 上海就像是一个西洋与东洋的结合体, 它所展现出的是传统与近代并存的多层次的都市面貌. 韩国人把上海的’近代’理解为两者的对立结构, 而忽视了中国人在都市建设当中, 作为实质性主力之一所起到的能动性、肯定性作用. 也就是说, 韩国人没想到还可以有与欧洲模式不同的另外一种近代社会转换的途径, 而且也无法反思以欧洲为中心的近代、近代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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