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굿으로서의 기명기와 그 접변현상 – 전라남북도를 중심으로
Kui-Myeong-kui as sprauchlement of Pungmul-Kut – especially in Jeollanambu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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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명칭과 그 잔영이 확인되는 ‘기명기’라는 풍물굿이 군고의 일종으로서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서해안을 따라 일정한 권역을 형성하며 존재해왔음을 규명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그 접변현상을 살펴보았다. 기명기의 분포권역과 접경을 이루는 풍물굿은 남쪽으로는 군고(군기)였으며, 동쪽으로는 호남우도농악의 웃녁농악과 아랫녁의 영무장농악이었다. 그 접변 현상은 크게 2가지 양상으로 나타났다. 하나는 해안을 따라 이뤄진 군고권의 군기나 군고와의 전번·접변 가능성이었다. 하나는 바로 인접한 호남우도농악과의 접변이었다. 후자는 다시 2가지 양상으로 나타났다. 첫째는 ‘호남우도농악’에 영향을 미친 양상이다. 검모포진의 기명기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김바우의 군법이 박남식을 거쳐 ‘호남우도농악’의 한 판제에 편제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호남우도농악 걸립굿에서의 ‘은지잿재’가락과 군고의 ‘응마갱갱’가락과의 친연성, 군고의 너나리가락과 동일한 가락을 사용한 사례를 통해 실증할 수 있었다. 너나리가락의 경우, 군고에서 사용하는 너나리가락에서의 징이 담당하는 역할을 호남우도농악의 동일가락에서는 거세시키고 장구가 그 역할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장구의 성세와 위세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 둘째는 호남우도농악이 기명기권에 영향을 미친 양상이다. 이는 전반적인 모습으로서 부안군, 옥구군 등 북쪽 기명기권에서는 20세기 초부터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았다. 또한 호남우도농악과의 접변 상황에서 기명기권의 주체적인 수용양상이 우세했을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본고는 기명기의 실체와 그 흔적을 단편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여러 지방의 호남우도농악과 영무장농악을 군고와 비교하면서 그 접변현상을 파악하여 기명기의 실체를 규명하고 재구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연희농악의 군법 수용이 갖는 의미와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제기하였다.
Abstract
We will study cultural sprauchling about Pungmul-Kut to find out the sphere of “Gui-myeong-gui” alongside Jeollanam-do, Jeollabuk-do western coast. In this area, there are some traits and terms about Gui-myeong-gui, a sort of Pungmul-Kut and Goon-go. Several Pungmul-Kuts which border the sphere of Gui-myeong-gui are Goon-gui in a southern direction, Unnyeongnongak of Honamudonongak in a eartern direction, and Yeongmujangnongak. The acculturation occurs in two ways. One is the possible acculturation with Goon-gi or Goon-go in coastal areas. The other is the acculturation with Honamudonongak. Especially, this phenomenan appears in double-way interaction. At first, there is the influence of Gui-myeong-gui in Honamudonongak. Kim Bau’s style, which might relate to Gui-myeong-gui in Geommopojin, incorporate one of Panje of Honamudonongak through Park Namsik. This phenomenon is porved by the affinity between Eunjijaetji Galag of Honamudonongak GeollibKut and Eungmagaenggaeng Galag of Goon-go, and by the similarity to Neonari-Galag. In case of Neonari-Galag, the role of Jing in Neonari-Galag is replaced by Janggu in Honamudonongak, because of the geatest popularity of Janggu in those days. Secondly, there is the influence of Honamudonongak in Gui-myeong-gui. Northern sphere of Gui-myeong-gui like Buan-gun, Okgu-gun has been influenced since early 20th century. In addition, the phenomenon which the sphere of Gui-myeong-gui accepts actively Honamudonongak could occur. So this thesis fragmentarilly checks the existence and traits of Gui-myeong-gui. Based on it, we would be able to reveal and reconstitute the nature of Gui-myeong-gui by understanding acculturation of Pungmul-Kut and by comparing Goon-go with Honamudonongak and Yeongmujangnongak in several regions. Also this thesis draws attention about meanings and effects of Yeonhuinongak’s acceptace of Goon-be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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