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 <서편제>의 자기반영성 연구
Study on Self-Reflexivity of Changgeuk Seopyen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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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창극 <서편제>에서 자기반영성을 드러내는 장면들을 분석하였다. 이 작품은 판소리와 소리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창작 창극임에도 불구하고, 작창 없이 기존 판소리의 눈대목들을 짜깁기한 작품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이러한 특성들은 작품 속에서 다양한 자기반영적 장면들과 관련된다. 판소리에 대한 나르시시즘적 언급은 이 작품이 전통 판소리의 예술성을 계승한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고, 극중극과 역할놀이는 실제극과 실제 등장인물이 더 사실적으로 보이도록 해준다. 또한 <심청가>의 서사와 음악을 끌어 들여서, 관객 스스로 적극적으로 이 작품과 기존 판소리의 연결고리를 찾도록 한다. 즉 창극 <서편제>의 자기반영성은 환영을 파괴하기보다는, 새로운 환영을 낳기 위해 환영의 속임수 장치의 일부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보수적 자기반영성을 드러낸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self-reflexive scenes of Changgeuk [창극; Korean classical opera] Seopyenje [서편제]. This show deals with Pansori [판소리; a kind of Korean folk play] and its singers. The uniqueness of this show is that although it is a new creative work of Changgeuk, the traditional Pansori music is used intactly. These characteristics are related to some self-reflexive scenes in the show: the narcissistic reference of Pansori makes to seem that this show inherits a artistry of Pansori; a play within a play and a role-play reinforce a reality on the action and characters of outer play; an intertextuality, bringing the narrative and music of Pansori Simcheong-ga [심청가] in this show, it makes audiences spontaneously discover a connection between the cited original text and the hypertext. Namely, the self-reflexivity of Changgeuk Seopyenje doesn’t destroy an illusion, but rather it presents a kind of conservative self-reflexivity which uncovers a part of tricks for the illusion in order to create new il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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