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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부두르 주악도와 한국의 불교 악가무

The musical Iconography of Borobudur and today’s performance culture in 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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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8~9세기 무렵 인도네시아는 세계3대 불교 유적에 드는 보로부두르 대탑을 건설하였지만 오늘날 인도네시아에서 불교신자를 만날 수가 없고, 인구 대부분이 무슬림이다. 그리하여 본고에서는 이슬람적 사회․문화 풍토 속에 불교적 산물인 보로부두르의 공연 예술이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현지조사를 통하여 조명해 보았다. 불교왕국이었던 샤일렌드라왕조는 사라졌지만 그들의 문화는 이어지는 힌두왕조와 융합적 관계를 유지하며 존속하였다. 16~17세기 인도네시아에 이슬람이 유입될 당시 합리적 온건주의인 수니파 독경사(讀經師)들은 기존의 신행을 문화로 포용하였다. 그 결과 오늘날까지도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아랍풍 이름 보다 “쉬리, 라마, 시타, 아르주나”와 같은 인도풍 이름과 함께 라마야나 주인공들이 행하는 인도문화적 덕목을 추구하고 있다. 오늘날 인도네시아의 불교 인구는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보로부두르에 새겨진 주악도는 인도네시아의 공연 문화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보로부두르 부조에 보이는 궁중악사의 춤사위와 똑 같은 동작으로 춤 추는 악인들이 있었고, 각종의 공연예술에서도 부로부두르의 주악도를 연상시키는 모습들이 발견되었다. 그런가하면 한국의 사찰에서 발견되는 긴나라나 가루다, 간다르바 등, 힌두 신화속 뮤즈들이 같으면서도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가믈란은 종교의식 및 궁중․마을 행사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그림자극, 인형극, 타악 앙상블 등 여러 장르로 분파되었다. 이는 대부분의 전통 공연이 무속을 비롯한 기타 종교의식에서 출발하여 공연예술화 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한국 사찰에서의 법기 타주와 이에 수반되는 의례 악가무는 조선시대 억불을 맞아 걸립패와 유랑악사들의 탁발의 도구가 되었고, 오늘날 풍물놀이, 사물놀이 및 기타 공연예술의 자양분이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인도네시아의 타악합주 가믈란과 한국불교의 법구 타주는 다양한 예술장르를 파생 시키는 문화 예술의 원류로써 중요한 키워드이다.

Abstract

I have researched in the field the religious and performance culture of Indonesia through the musical iconography of Borobudur. There are many kinds of musical instruments which belong to India or Indonesia, performers being either court or folk musicians. Contemporary south-east Asian Indonesia has a broad religious heritage. Most of the population is Muslim, but the culture and customs are rooted in Indian Ramayana. I discovered, for example, the same percussion instruments played on a person’s knees. I also came across similar string instruments with long and elliptical resonance casks on the iconography of the Incense Burner and Byam temple stone pagoda of Beakje dynasty in Korea and in Borobudur in Indonesia. The two musical instruments can not be found in other countries, such as Silla, Koguryŏ, China or the silk road area, but only Indonesia or India. This suggests that Beakje Buddhism is from the southern regions rather than China. I also discovered the same dancing motion with the court performers on the iconography of Borobudur, and the same musical instrument and performance in the Gamelan in today’s Indonesian performance. Despite a disjuncture between the people and their past, the Shailendra Buddhism is alive in people’s life and culture in the present day. So we can discover some familiarities between Indonesia’s Gamelan and the percussional performance in Korean Buddhist ritu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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