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축일기>에 나타난 갈등의 층위와 제시 방식
The Layers of Conflicts and the Methods of Presenting Conflicts in Gyechugilgi
0
조회
0
다운로드
5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에서는 <계축일기>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기 위해 작품의 역사적 맥락과 작품에 제시된 갈등의 층위, 그리고 갈등의 제시 방식 등을 검토하였다. 작자는 내인들의 갈등과 수난을 상당한 비중을 두어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는 작자가 그것을 단순히 광해군과 인목대비의 갈등에서 파생된 부수적인 문제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고, 따라서 광해군과 인목대비에 초점을 맞춰 이 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작품의 실상과 거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대화를 빈번하게 교체 인용하여 갈등의 첨예함과 심각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갈등을 매개하는 인물을 형상화하여 사람의 욕망이 갈등을 어떻게 확대․심화시키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삽화를 나열하여 갈등의 상대방에 대한 비판과 자기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의 부당함을 강조하고 있다. 요컨대 작자는 갈등이 사람들 사이의 문제이고, 사람의 욕망이나 부정적 성격으로 인해 그것이 야기되고, 또 심화되기도 한다는 입장에서 광해군과 인목대비 양측의 갈등을 바라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흔히 광해군의 성격과 당시의 역사적 사건을 허구적으로 왜곡․과장한 점을 이 작품의 문제점, 혹은 이 작품을 소설로 보아야 하는 근거로 제시한다. 하지만 그것은 먼저 작자가 당시 상황을 정치나 역사의 관점이 아니라 사람에 초점을 맞춰 파악한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 작품의 문학적 성격과 가치도 그러한 점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Abstract
This paper investigates the layers of conflicts and the methods of presenting conflicts in Gyechugilgi written by court ladies in the middle of the Choseon Dynasty. The authors deal with court ladies' conflicts and trials with great seriousness. This means that they did not regard these struggles as problems derived from conflicts between King Kwanghae and Queen dowager Inmok. Gyechugilgi represents conflicts by quoting conversations, showing characters meditating conflicts, and describing episodes. Consequently the authors recognized the conflicts in this text as human problems that result from personal desires rather than political problems, and the literary characteristics of this text can be found in this point. This study ascertains the characteristics of Gyechugilgi from various viewpoints.
참고문헌 (16)
- 강한영, "계축일기" (1981), 형설출판사
- 홍기원, "서궁일기" (2004), 민속원
- "조선왕조실록(선조실록․광해군일기)"[URL]
- 金信延, "「西宮日記」 硏究 : 作者 推定을 中心으로", 석사, pp.1985
- 김용숙, "조선조 여류문학의 연구" (1979), 숙명여대 출판부
- 김일근, "<계축일기> 신고", 국어국문학, 55-57 (1972), 국어국문학회
- 김정석, "「계축일기」인물성격 고 - 내인들의 성격을 중심으로 -", 우리어문연구, (12), pp.243~270 (1999), 우리어문학회
- 김정주, "<계축일기>고", 인문과학연구, 10 (1989), 조선대 인문과학연구소
- 민영대, "<계축일기> 연구" (1990), 한남대 출판부
- 유인순, "<계축일기>고(Ⅰ)-작자 및 성립연대를 중심으로-", 어문학보, 5 (1981), 강원대 국어교육과
- 이영호, "고전산문 글쓰기와 글쓰기 교육" (2013), 월인
- 정병설, "<계축일기>의 작가문제와 역사소설적 성격", 고전문학연구, 15 (1999), 한국고전문학회
- 정은임, "<계축일기>는 과연 소설인가?", 원우론총, 4 (1986), 숙명여대대학원 원우회
- 鄭恩任, "宮廷 實記文學 硏究: 장르 이론과 受容美學的 見地에서", 박사, 국어국문학, pp.1988
-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3" (2005), 지식산업사
- 한명기, "폭군인가 현군인가 -광해군 다시 읽기", 역사비평, 44(가을) (1998), 역사비평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