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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무역에서 정체성 저글링: 중국 단둥 소재 조선족 무역상을 사례로

Identity Juggling in the North Korea-China trade: A Case Study of Korean Chinese(Chosonjok) in Dandong,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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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지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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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 관점에서 단둥은 민족 정체성 혹은 국민 정체성이 상이한 조선족, 한국사람, 북한사람, 북한화교 등 네 집단이 공존함으로써 국경의 의미가 재구성되는 예외적인 공간으로 정의되었다. 또한 경제학 일각에서도 단둥소재 기업들의 대북 무역과 투자활동을 분석함에 있어 기업주의 민족-국민 정체성 조합을 기준으로 한족, 조선족, 북한화교, 기타 기업으로 분류하고 사업 규모와 활동에 있어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기존 연구는 민족-국민 정체성 조합이 상이한 집단을 구분하고 집단별 활동에 있어 차이만을 주목하여 개별 집단이 어떻게 자신의 이중 정체성을 상황과 현안에 따라 활용하는지 밝히지 못했다. 본 연구는 조선족 대북무역상을 대상으로 타집단과 상이한 자신의 이중 정체성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정체성 저글링(identity juggling)’의 구체적 양태를 살펴보았다. 설문과 심층인터뷰를 통해 조선족 무역상이 대북무역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중 언어 구사 능력을 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또한 비록 한국에 의해 정의되었지만 한민족으로서의 민족 정체성과 중국 공민으로서의 국민 정체성을 한국과 북한을 왕래하는 데 활용하면서 이동성을 높이고 있었다. 이와 더불어 향후 한반도 긴장 완화와 북한의 개혁개방 시 조선족 자신의 역할에 대한 기대에서도 정체성 저글링을 확인할 수 있었다.

Abstract

Regarding to Dandong as the gateway city of the Sino-North Korea trade, cultural anthropology characterizes it with a hybridity of four groups with a different combination of ethnic and national identity: Korean Chinese(Chosonjok), South Koreans, North Koreans and Chinese-North Koreans. And, microeconomics views the enterprises in Dandong area have different sizes and types in the Sino-North Korea cross-border trade depending on their owner’s ethnic and national identity. However, these researches focuses mainly on the differences between the groups, falling short in showing how the group members utilize their double identities to maintain and prosper their businesses, coping with various and changing situations. This study introduces the concept of ‘identity juggling’ and applies it to Chosonjok cross-border traders. The results from the in-depth interview and survey indicate they juggles their Korean ethnic identity and Chinese national identity selectively in terms of their bilinguality of the Korean and Chinese, mobility crossing China, South Korea, and North Korea, and prospects on the trade revitalization thanks to potential mitigation of tensions in Korea penins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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