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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극 속 동물 복식의 특징에 관한 연구(Ⅰ)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Animal Costumes in Mask Dramas(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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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한반도에 자생하는 동물도 아니며, 십이지나 길상문으로 사용되던 동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 가면극(mask drama)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가면극에 등장하는 동물 복식 중 사자 복식이 갖는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 방법은 문헌 연구와 2016년부터 2018년에 진행된 현장조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가면극에 등장하는 사자 복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북청사자놀음의 사자는 오방색 복식을 착용하였으며, 전통 사자 복식이 가장 잘 전승, 유지되었다. 삼국시대 사자무(lion dance) 복식은 2명의 연희자가 앞뒤로 서서 털옷을 함께 착용한다. 이러한 형태는 지금까지도 대부분의 사자무 복식에서 전승되고 있다. 또한, 〈신라박〉은 1마리의 사자에 오방색을 고루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측하는데 이것이 북청사자놀음의 사자 복식으로 전승되었다. 둘째, 봉산ㆍ은율ㆍ강령탈춤의 사자는 백색 복식을 착용하였는데 이러한 양식은 국외 가면극과 교류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티베트와 인도네시아의 사자무에서는 백색 복식을 통해 불교를 수호하는 사자(lion)로서 악을 물리치는 역할을 표현한다. 이는 황해도 사자무에서 백색 복식을 통해 부처의 사자(messenger)로 파계승을 징계하고 나쁜 기운을 정화하는 역할을 표현하는 것과 동일하다. 셋째, 통영오광대와 수영야류의 사자는 유색 복식을 착용하였는데 이는 지역민의 기질과 사상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굿놀이를 통해 호환을 대하는 지역적 차이를 보면 동해안 지역은 자연 극복적 성향이 강하다. 가면극 역시 황해도 사자 복식은 신성을 표현하고 인간과 화해로 끝을 맺지만, 경상남도 사자 복식은 물리쳐야 할 맹수로 역할을 표현하고, 인간의 승리로 끝을 맺는다. 이 지역 사자 복식의 형성은 도시가면극의 발달과도 관련이 있다.

Abstract

Although the lion is not an animal native to the Korean peninsula or used in Twelve Zodiac Animals or Gilsangmun, which are patterns symbolizing good things such as longevity or happiness, it is one of the most commonly found animals in Talchum, a Korean mask dance drama. Therefore,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s of the lion costume among the animal costumes appearing in the Talchum. For this purpose, a literature review was performed, and data from fieldwork conducted in 2016~2018 were analyzed.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lions in Bukcheong Saja Noreum wear the costumes of the Obangsaek, which is known as the traditional Korean color spectrum, and the traditional lion costumes in this mask maintain tradition more excellently than those in any other Talchums. In the costume of the lion dance of the Three Kingdoms period, two dancers stand back and forth and wear fur clothes together. This form has been passed down in most of the lion dance costumes. In <Sillabak>, it is assumed that all five colors from Obangsaek were evenly used in one lion, handed down to the lion costumes in Bukcheong Saja Noreum. Second, the lions of Bongsan, Eunyul, and Gangryeong Talchum wear white costumes, which seems to be due to exchanges with foreign mask dance drama. In the lion dance of Tibet and Indonesia, a white costume is used to express the role of defeating evil as a lion protecting Buddhism. It is consistent with disciplining the apostate monks and purifying bad energy performed by lions in the Hwanghae-do lion dance as a messenger of Buddha expressed through white costumes. Third, the lions in Tongyeong Ogwangdae and Suyeong Yaryu wear colored costumes, which is interpreted as reflecting the temperament and ideology of the local people. Regional differences in coping with the disaster caused by a lion through Gut performance show that the east coast region has a strong tendency to overcome nature. Considering Talchum, the lion costume in Hwanghae-do expresses divinity. It ends with a reconciliation between humans and the lion. In contrast, the lion costume in Gyeongsangnam-do expresses its role as a beast to be defeated and ends with humans' victory. The formation of lion costumes in this region is also related to the development of mask dance dramas in ur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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