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만언사>에 나타난 자전적 술회의 양상과 그 의미

The Aspects and Meaning of Expression of Self-thoughts in <Maneonsa>

0

조회

0

다운로드

3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조선후기 장편 유배가사인 <만언사>에 나타난 자전적 술회의 양상을 살피고 그 의미를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사대부의 작품과는 달리 이 작품에는 중인층으로서 독특한 문화적 환경에 있었던 작가의 체험이 녹아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자신의 삶에 주목하고 자신의 정서적 소회를 풀어내는 자전적 술회의 양상으로 표현되어 있다고 보았다. 그 양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비범한 출생 및 성장담을 배치한 점이다. 작가는 출생과 성장 과정에 있었던 고난을 극복해 간 사연을 서술함으로써 자긍심을 표출한다. 둘째, 서울의 기억을 회상하고 있는 점이다. 화려했던 서울의 추억을 더듬고 가족애를 환기시킴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고 자기정체성을 확인한다. 셋째,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자기변명을 반복적으로 제시하는 점이다. 어쩔 수 없었던 운명을 강조하면서 자기합리화를 시도한다. 넷째, 유배지에서의 육체적 고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점이다. 비루한 생활상을 통해 자신에 대한 동정과 자기연민의 시선을 드러낸다. 다섯째, 사대부적 취향의 전형적인 연모의 감정과 함께 자기중심적인 강한 원망의 감정을 혼융하여 연군의식의 중층성을 표출한 점이다. 이는 상하층의 중간적 미의식을 발견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자전적 술회의 글쓰기에는 중인 신분으로서 작가의 고유함과 자긍심이 드러나 있는가 하면, 서울과 추자도라는 공간적 거리와 화려한 과거와 고통스런 현실이라는 시간적 거리가 중첩되어 시적 화자가 희화화되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유배지의 비루한 삶을 감당해야 하는 자신에 대한 동정과 연민의 시선이 담겨 있다. 결국 <만언사>가 궁중의 여인들을 포함한 수많은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자전적 술회를 통한 공감의 글쓰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Abstract

The aim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aspects of expression of self-thoughts and analyze its meaningin in <Maneonsa>. This text is an Exile Gasa(流配歌辭) in late Chosun(朝鮮). Unlike the text of Sadaebu(士大夫), the poet's personal experiences from his social position are well brought out in this text. A special feature of this text is the expression of self-thoughts that put emphasis on his own life and express his feelings. The aspects of expression of self-thoughts in this text are as follows. The first, there are uncommon stories of birth and growth. The poet expresses his pride through overcoming the difficulties in his childhood. The second, there are some memories about Seoul. The poet checks up his identity from looking back on the past. The third, the poet admits his mistakes and keeps on excusing, makes an attempt a self-rationalization. The fourth, the poet expresses physical pains realistically and shows the sight of self-pity. The fifth, the poet expresses overlapping feelings of love about his king. In this point we can find the aesthetic consciousness of middle class. On the one hand there is an attempt to express his characteristic and pride in this writing with expression of self-thoughts, on the other hand the poetic speaker becomes a caricature because of the inharmony between the past and reality. However there are sympathy and compassion about himself. After all, thanks to the writing of sympathy from the expression of self-thoughts, there are many classes of readers of <Maneonsa> inclusive of court ladies.

참고문헌 (40)

  1. "만언?(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
  2. "속사미인곡(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
  3. "채환재적가", 한국학보, 13 (1987)
  4. 최대림, "東國歲時記 in: 신역 동국세시기" (1989), 홍신문화사
  5. 유만공, "歲時風謠 in: 우리 세시풍속의 노래" (1993), 집문당
  6. 이찬, "서울의 옛지도" (1995),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7. 강명관, "조선후기 서울의 중간계층과 유흥의 발달", 민족문학사연구, 2, pp.181~207 (1992), 민족문학사학회
  8. 강명관, "조선의 뒷골목 풍경" (2003), 푸른역사
  9. 김영수, "채환재적가", 한국학보, 13, pp.195~216 (1987)
  10. 김유경, "만언사 연작 연구", 연민학지, 4, pp.167~206 (1996), 연민학회
  11. 김지성, "조선후기 중인층 유배가사연구", 석사, pp.2007
  12. 김하라, "낙하생 이학규 서간문의 자기서사적(自己敍事的) 특성", 민족문학사연구, 27, pp.146~174 (2005), 민족문학사학회
  13. 김혜숙, "유배가사를 통하여 살펴본 가사의 변모 양상", 관악어문연구, 8, pp.129~155 (1983),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4. 민현기, "인물의 희화화와 작가정신", 한국학논집, 10, pp.387~403 (1983),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소
  15. 박애경, "조선후기 장편가사의 생애담적 기능에 대하여-이졍양가록과 소수록을 중심으로-", 열상고전연구, 18, pp.229~253 (2003), 열상고전연구회
  16. 박연호, "<남자가>에 제시된 조선후기 중간계층의 삶과 그 의미", 한국언어문학, 65(65), pp.267~286 (2008), 한국언어문학회
  17. 박정춘, "가사가 삽입된 소설의 연구", 석사, pp.1983
  18. 박혜숙, "기생의 자기서사-기생 명선 자술가와 내 사랑 백석", 민족문학사연구, 25, pp.214~242 (2004), 민족문학사학회
  19. 백순철, "연작가사 만언사의 이본양상과 현실적 성격", 우리문학연구, 12, pp.173~203 (1999), 우리문학회
  20. 백순철, "규방가사의 작품세계와 사회적 성격", 박사, pp.2000
  21. 서인석, "가사와 소설의 갈래 교섭에 대한 연구", 박사, pp.1995
  22. 신병주, "규장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들" (2007), 책과함께
  23. 신연우, "만언사의 작품론적 고찰", 우리어문연구, 12, pp.195~217 (1999), 우리어문학회
  24. 안대회, "조선후기 자찬묘지명 연구", 한국한문학연구, 31, pp.237~266 (2003), 한국한문학회
  25. 유정선, "유배가사 연구의 동향과 전망", 한국문화연구, 10, pp.397~414 (2006),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26. 유정선, "18?19세기 기행가사연구" (2007), 역락
  27. 윤귀섭, "유배가사의 양극-만분가와 만언사의 경우-", 동대논총, 2, pp.47~64 (1971), 동덕여자대학교
  28. 윤성현, "동양문고본 만언사 연구-세책 유통의 정황과 작품 내적 특징을 주로 하여-", 열상고전연구, 21, pp.207~252 (2005), 열상고전연구회
  29. 윤형덕, "만언사 연구", 석사, pp.1976
  30. 이규춘, "만언?? 연구", 어문연구, 27, pp.207~226 (1995), 충남대학교 문리과대학 어문연구회
  31. 이재식, "만언사 이본 연구", 대학원 논문집, 32, pp.69~87 (1991), 건국대학교
  32. 이재식, "만언사 기타작품", 건국어문학, 15.16, pp.277~284 (1991), 건국대학교
  33. 정인숙, "가사에 나타난 시적 화자의 목소리 연구", 박사, pp.2001
  34. 최강현, "기행가사의 유형적 고찰-주로 유배가사를 중심하여-", 홍대논총, 12, pp.9~24 (1980), 홍익대학교
  35. 최규수, "홍씨 부인 계녀사>에 나타난 자전적 술회의 글쓰기 방식과 의미", 한국시가연구, 10, pp.257~276 (2001), 한국시가학회
  36. 최기숙, "호산외기의 서술 방식과 인간관 : 19세기 중인 문화의 건강성과 고유성에 대한 발견", 열상고전연구, 22, pp.233~265 (2005), 열상고전연구회
  37. 최상은, "유배가사의 작품구조와 현실인식", 석사, pp.1983
  38. 최상은, "유배가사의 보수성과 개방성-만언사와 북천가를 중심으로-", 어문학연구, 4, pp.99~131 (1996), 상명대학교 어문학연구소
  39. 최원식, "가사의 소설화 경향과 봉건주의의 해체", 창작과 비평, (46) (1977), 창작과비평사
  40. 최재남, "유배체험의 내면화와 시적 변용", 한국한시연구, 13, pp.387~419 (2005), 한국한시학회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