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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당 최남선의 시조정리사업과 그 의미 -『가곡선』과 『시조유취』를 중심으로

Choi Nam Seon's Sijo Rearrangement project and its meanings-Focused on "Gagokseon" and "Sijo-Youch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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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육당 최남선의 시조정리사업, 그 중에서도 그의 문학담론의 문화적 실천행위로 구상된 가집인 『가곡선』과 『시조유취』의 편찬 과정에서 이루어진 육당의 시조 인식의 변화와 문화적 담론체로서의 시조의 재생산 과정을 살피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육당의 시조정리사업이 지니는 의미를 살피는 데 목적을 둔다. 육당이 구래(舊來)의 시조 텍스트들을 선별, 수용하여 새로운 가집으로 재생산하는 과정은 ‘축적적 문학담론’의 소산이었다. 그는 전대(18~19세기)에 축적된 가곡향유 문화의 다양한 ‘결’들을 계승하는 한편, 당대(20세기 초)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여 이들을 해체, 집적함으로써 재문맥화한 과정의 결과물로 『가곡선』과 『시조유취』를 편찬하였던 것이다. 『가곡선』이 노래로서의 시조, 즉 ‘가곡’을 통해 조선 국민문학을 이루어낼 수 있는 토대를 발견함으로써 조선의 민족적 정체성을 담아낸 국민문학의 전범을 세우려 했던 작업이었다면, 『시조유취』는 언어 텍스트로서의 시조를 조선 국민문학의 한 장르로 재편하는 과정이었다. 『가곡선』을 거쳐 『시조유취』에 이르기까지 그가 수행한 일련의 작업들은 20세기 초, 전통과 근대가 맞물리는 시기에 시조가 직면한 장르전변의 과정을 보여준다. 연창(演唱)을 위한 가집에 필사된 가창텍스트, 즉 ‘노래’로 인식되었던 ‘시조’는 점차 음악과 멀어지며, 언어체로서의 시적담론을 모색하게 되었고 문학 텍스트로서의 완성된 시형을 갖춘 ‘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육당의 이러한 노력은 문학 장르로서 시조가 조선문학사에 자리매김하는 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는 그가 미완의 과제로 남겨두었던 시조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후대 학자들의 이론적 연구를 촉발시키는 계기와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고, 가창(음악적 담론)에서 분리되기 시작한 시조는 문학 텍스트로서의 시적 형식을 갖추어 나가며 ‘문학으로의 시조, 詩로서의 시조’의 존립기반을 형성해 나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Abstract

This report investigates the reproduction process of Sijo as literary discourse method and Yookdang(also named Choi Nam Seon)'s change in perception of Sijo upon publication of "Gagokseon" and "Sijo Youchui", which were designed from Yookdang Choi Nam Seon's cultural practice of his own literary discourse, like his other Sijo-rearrangement projects. In addition, the meaning of Yookdang's Sijo-rearrangement project itself is also dealt as major purpose of this report. The process of Yookdang's selection and reception of Sijo-text handed down from the previous period were product of cumulative literary discourse. He had made succession of variety aspects from shared and enjoyed culture of Gagok which are accumulated from the prior periods(18~19th Century), as well as taking these work pieces apart and re-arranging them with adding new values from his present time period. Through this disorganization and re-integration, he has published "Gagokseon" and "Sijo-Youchui" as a result of re-context process. "Gagokseon" was a project to set up a standardized model of national literature holding national identity of Chosun dynasty by founding the basis to develop national literature of Chosun through "Gagok"-Sijo as a song, within boundary of music, while "Sijo-Youchui" was a process of reorganizing Sijo as a linguistic text, into a Genre of national literature of Chosun. His projects and works from "Gagokseon" to "Sijo-Youchui" shows the constant change in Genre Sijo was facing during the early 20th century, where traditions and modern period was in the verge of change. Sijo, originally being a written Gachang text for acting and singing performance, had came to be more apart from its purpose, and led to searching for poetic discourse as a linguistic method, and at last got fixed poetic style as a literary text. These Efforts of Yookdang had done a conclusive and important role for Sijo as a literary genre to be set in its place within Korean literature. Such work has provided the basis for scholars after age to start theoretical studies of Sijo's contents and format, which are left untouched. And from his works Sijo was detached from Gachang(Musical discourse), started having poetic format as literary text, thus developed basis of " Sijo as literature, Sijo as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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