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의 양식적 독자성과 현재적 가능성
The Modal Identity and Present Possibility of Si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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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시조가 일본의 하이꾸와 대등한 장르이면서도 그만큼 사랑 받지 못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현대시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 요인은 시조라는 장르와 양식을 구분하지 못하는 몰이해와, 시조에 대한 사랑이 맹목적-관념적인 데 그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시조가 현재적 가능성으로 탄탄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장르로서의 당대적 가치를 성찰하여 그 운용의 妙와 함께 시조 특유의 미학을 오늘의 현실에 되살려 양식으로서의 형식적-미학적 존재가치를 현재적 의의로 승화해 내는 데 있다고 보았다. 시조의 독자적 미학은 고도의 절제미, 태평스런 유장미, 안정된 균제미, 절도 있는 파격미, 티 없는 담박미의 다섯 가지로 요목화 될 수 있음을 밝혔고, 이를 현대적 감성과 미감에 맞게 응용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탐색하기 위해 현대시조의 여러 형식시도를 검토했다. 그리하여 고전형, 표준형, 세련형, 유사자유시형의 네 가지로 그것을 정리하고, 그 가운데 유사자유시형은 시조의 독자적 미학을 구현해내기에 부적절한 것으로, 세련형은 현대적 미감을 살릴 수 있는 이상형으로 보았다.
Abstract
This text aims at exploring what modal identity sijo has and what possibility it has as a modern poem. I saw that its competitiveness as a modern poem required subliming its formal-aesthetic value of existence as a mode into its present significance by reviving aesthetics peculiar to it in today's reality. I clarified that its independent aesthetics could be summarized into the five things such as a high level of controlling beauty, easygoing leisurely beauty, stable beauty of proportion, moderate exceptional beauty, and flawless plain beauty. I examined the attempt at various forms of modern sijo to explore how to apply it in accordance with modern sensibility and an aesthetic sense. The forms were organized into the four types such as a classic type, a standard type, a refined type and a type of a similar free verse. Among them, the last is inappropriate for implementing a sijo's independent aesthetics, whereas the third is ideal for making the most of a modern sense of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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